21세기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변신은 무죄'
미래 모빌리티 메가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
'자동화','전기화','공유화' 3대 혁명 추진
국가교통정책 기술 국책연구 싱크탱크 주역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탄소없는 섬 제주'에서 2030 탄소중립목표실현을 위해 첫단추는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화두 앞에서 모두가 귀를 기울리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람과 자연은 공존해야 하고, 이를 위한 끊임없는 기술진화의 숙명때문이다. 결국 e-모빌리티는 4차산업혁명의 중심추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갈망에서 집약되고 있다.
이런 현장을 목격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4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개최에 준비가 한창이다.
EU회원국, 미국, 중국 등은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로봇, 완전자율 주행, AI, UAM, 전기선박, 그린수소, 친환경에너지를 빅 아젠다로 꼽고 연결고리화된 파생된 산업이 거미줄처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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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은 e-모빌리티 산업은 '자동화','전기화','공유화' 3대 혁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중대한 방향등이라고 말했다. |
2024년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는 그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국내외 투자, 국제 산업 정책, 전시, 비즈니스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를 만날 수 있다. 물론 시연·시승체험은 기본으로 정착돼 있다.
엑스포 개막 100일을 앞두고 공동조직위원장인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과 현재와 미래의 교통의 청사진을 펼쳐봤다.
오재학 원장은 "사람중심 교통과 포용적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국가교통 싱크탱크 비전을 담고 최우선으로 국민의 이동권 향상과 안전하고 편리하며 지불가능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기술혁신, 시장 중심의 교통 생태계 구축, 사회적 갈등해소 등 폭넓은 연구과제를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교통 서비스의 공공성과 시장성, 지역균형, 양질의 교통산업 일자리를 주요 과제로 선정 교통·물류·항공 부문의 정책과 기술의 융복합적 접근을 기반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모든 산업의 심장, 모빌리티 전환 생태계 구축
오재학 원장은 모빌리티의 대전환 필요성에 대해서 "초연결·초융합 디지털 기술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인구구조변화, 저성장과 지역 불균형에 대응할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오 원장은 "모빌리티 전환은 기술혁명에서 시작해 '자동화', '전기화', '공유화' 등 3대 혁명을 축으로 자동차,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 인프라 전환, 관련 법·제도 정비 등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시장 기반의 모빌리티 전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도 깊은 연구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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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지난해 창립 37주년 기념 정책세미나를 통해 교통문화의 혁신 혁명을 이루도록 꾸준한 연구와 정책발굴, 기술개발 지원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e모빌리티 기술과 정책 교류와 협력 선도 플랫폼
오재학 원장은 "정부나 지자체, 기업, 일반 국민들이 가볍게 하나의 행사로만 여겼을 수 있는 e모빌리티엑스포는 탄소제로화의 한반도 전체로의 북상이자 전세계로 뻗어가는 전초기지 역할했다."고 위상을 피력했다.
오 원장은 "11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코로나 4년의 공백기를 제외한 '한국형 e모빌리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기술과 산업화에 시금석이 되는 정책 발굴에 기여했다."며 "이제는 해외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있게 강조했다.
그는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만큼 2024년도 e모빌리티엑스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설립정신과 맞닿아 있어 세게화, 'K- e모빌리티 전환 플랫폼'으로 폭넓게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e모빌리티하면 바로 떠오르는 명사는 'UAM', '자율주행차'이다."며 "이들 기술의 완성도에는 기술혁신, 실용화와 특히 상업화,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보장된 사회적 합의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복잡한 구도도 부인하지 않았다.
오재학 원장은 "앞서 나열한 핵심 키워드는 무엇보다 시장이 원하는 기반의 생태계 구축이 가장 큰 무기"고 주장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민간 주도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를 위해 국가 R&D, 규제혁신 등을 지원하고 사회적 합의와 e모빌리티 기술혁신 도입에 따른 갈등 해소 노력과 곳곳에서 차질없이 문제없이 뿌리가 내리도록 규제, 법제도 혁신 등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쏟아내는 것도 사명이자 책무라고 오 원장은 강조했다
■미래 모빌리티, 메가트렌드에 직접적인 영향
그렇다고 모빌리티 산업에 전혀 장애물이 없는 건 아니다.
오 원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변화무쌍한 사회적 합의와 생태계 구축"이라며 "미 대륙에서 큰 한파로 전기자동차 배터리가 블랙아웃돼 오도가도 못하는 해프닝을 보면서 또 하나의 놓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됐다."며 "멈추지 않는 다변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가교통정책과 기술을 선도하는 국책연구 싱크탱크 조직이다. 물론 ESG 경영에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통 SOC 투자,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교통서비스 체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ESG 경영 참 잘하는데 연구기관의 위상을 위해 연구활동 과정에서 환경 부하 최소화, 윤리 투명성에도 비중을 더 키우고 있다.
오 원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상상을 초월하겠지만, 다음 세대들에게 4차산업 기술혁명, 기후 위기, 인구구조변화와 같은 메가트렌드에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미래 준비하지않으면 안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전환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가장 큰 변화
어떻게 수용하고 도전의식을 갖춰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성패가 달려있는지 물었다.
오 원장은 "모빌리티 전환은 초연결·초융합 기반의 변화이며, ICT 기술이 주도하는 대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용과 일자리까지 많은 직종이 직간접적으로 영항을 받은 기정사실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모빌리티의 아이콘인 자율주행차,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와 일자리 수요는 늘어난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은 뒷안길로 사라져 이 부분까지도 선제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1세기 모빌리티는 자동차 문화가 크게 바꾸게 된다.
오 원장은 "교통 혼잡, 교통사고예방, 대기오염 저감 등 필요악이었던 교통 외부 효과에 원천 해결할 수 있다."면서 "그간 단순히 수요 관리 정책으로 교통 외부효과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실제로 자율주행차는 교통안전 개선, 전기차는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 감축, 교통혼잡 해소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우리나라 모빌리티 대전환기를 분수령이 되도록 특히 성공적으로 치룯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유수한 e모빌리티의 기업들이 내놓은 기술의 향연이 되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오재학 원장은 국내 몇 안되는 교통공학분야에 대표적인 전문가다. 세계교통학회(WCTR) 사무총장, 2017년 12월부터 14대, 15대 한국교통연구원장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