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 내놓은 차량 2부제에 반대

한영익 / 2019-01-15 10:18:06
중국에 따지고 대책 세우는 일이 정부가 할 일
서울지하철역 절반 이상 '나쁨' 80㎍/㎥ 이상
이용호 의원,"중국에 따지고 정부가 할 일"강조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정부는 초미세먼지 공포에 수수방관하지 말고, 국내 미세먼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국과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이용호 국회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세먼지가 '최악'일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승용차 2부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하철 공기도 외부공기와 별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더 나쁜 곳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토위 국정감사 결과 서울지하철역 절반 이상이 평균 미세먼지 측정치가 '나쁨' 수준인 80㎍/㎥ 이상이었고, 일부 승강장은 100㎍/㎥을 넘었다.

 

지상 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44㎍/㎥임을 감안할 때 2배가량 더 나쁜 셈이다. 국내 한 보도도 버스와 지하철 내부 미세먼지 수치가 바깥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것을 검증한 바 있다.


이용호 의원은 "이런 미세먼지 속을 걸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는 것은 서민의 건강을 더 해치는 일"이라면서 "오히려 바깥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범은 승용차가 아니라 중국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세먼지 50~60% 이상이 중국 영향이라는 국가연구기관의 분석이 있지 않은가. 중국에 따지고 대책을 세우는 일이 정부가 할 일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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