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를 함께 지키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sskyman@ecoday.kr | 2016-01-28 01:31:37
전주국제, 서울국제여성, 부천국제판타스틱, 제천국제, DMZ국제다큐 한 뜻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국내 영화산업의 디딤돌이 돼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숭고한 정신을 함께 지켜낼 것입니다."
지난 23일 서울아트시네마에 국내 5개 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뜻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선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영화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가 결코 부산국제영화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5개 영화제 관계자들은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국제영화제들이 과거에 경험했거나 미래에 맞닥뜨릴지도 모르는, 영화제 '공동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성명서 발표와 더불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주최로 '영화제와 영화문화-BIFF 사태를 말한다'라는 좌담회가 열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좌담회 패널로는 이준동 대표(나우필름), 김난숙 대표(영화사 진진), 조영각 집행위원장(서울독립영화제), 박정범 감독 그리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부산국제영화제)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영화산업의 목적은 어떤 정치적인 왜곡됨을 바로 잡기 위해서가 희생물이 결코 아니다"면서 "다만 영화는 미래의 비전과 우리 영화산업의 발전이 토대가 되는 다양한 의견, 즉 소수의견까지도 국민과 함께 하는데 공감대 형성은 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가 청년기에서 더욱 성숙된 올해 열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명성과 더불어 국내 영화산업의 메카로 더욱 우뚝 설 수 있을 완숙기에 접어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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