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물문제 해결,K-water 외국인 교육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20-06-10 06:15:29

코로나 이후 대비 개도국의 물관리 역량 강화
선진 물관리 기술 경험 공유 물문제 해결 기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구촌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수자원공사가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6월 29일부터 한 달간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센터장 김양수)와 공동으로 국내에 거주 중인 개발도상국 유학생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선진 물관리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UNESCO i-WSSM)는 환경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의해 2017년에 설립된 기구로, 우리나라 물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연구·교육·국제협력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중요성이 커진 기후변화(홍수 가뭄 등), 보건·위생(먹는물, 하수처리 등)으로 인한 개도국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해외에서 교육생을 초청하는 기존 교육방식과는 달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물관리 기술 전수 및 현장실습에 무게를 두고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 위한 통합물관리 ▲물 공급과정의 안전성 위한 누수 관리 ▲먹는 물 공급 위생관리 역량 위한 상수도 운영 등 세 가지 과정으로 개도국이 직면한 물관리 현안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1월 31일 이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OECD의 지원대상 국가(수원국)에 속한 국민 중 물 분야 관련자이면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6월 12일까지 K-water 국제교육 누리집(www.kwater.or.kr/academy)에 세 가지 교육과정에 대해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다.


K-water는 직무·전공의 연관성, 지원동기 등을 심사한 후 과정별 15명 이내(총 45명)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결과는 19일 개별 전자우편을 통해 공지된다.


이후 교육은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K-water인재개발원(대전시 유성구)에서 진행되며, 과정별로 5일간 운영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생 간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 운영할 예정이다.
K-water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자원 개발·관리, 스마트 물관리 등 온라인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도 물 분야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K-water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98개국 5039명을 대상으로 물 관련 국제교육을 진행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가 반세기 동안 축적한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전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과 물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