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로당·어린이집 등에 미세먼지 ZERO 추진
이수진
news@ecoday.kr | 2017-12-28 12:07:49
어린이집 202개소에 설치 및 149개소 청정기 렌탈비 지원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서울시 서초구 관내 경로당, 어린이집 실내 공기 쾌적해지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최근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관내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어르신 이용시설 141개소에 공기청정기 168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가 경로당 등 어르신 이용시설에 설치한 공기청정기는 관내 경로당 평균 면적인 약 80㎡ 공간의 공기를 정화해 초미세먼지와 유해세균을 99.9%제거할 수 있다. 또, 공기청정기 유지관리를 위해서 필터 교체 등과 같은 부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오염을 감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24시간 측정이 가능한 실내공기측정기를 관내 어린이집 206개소 중 202개소 (타 구로 이전이나 폐원 예정 등인 어린이집 4개소 제외) 전체에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했고, 149개소에는 공기청정기 424대의 렌탈비도 지원했다.
구가 어린이집에 설치한 실내공기측정기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6개 항목의 측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올 10월부터는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어린이집에 한 대당 최대 2만4900원씩 최대 3대까지 렌탈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 지원대상을 확대해 어린이집의 모든 보육실의 공기청정기 렌탈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가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에 공기청정기와 실내공기측정기를 설치하게 된 이유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초미세먼지 등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쉽게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시간이 길어지는 것에 비해 환기가 자주 이뤄지지 않아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 공기가 쉽게 오염된다.
한편 구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건강·문화·교육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느티나무쉼터 3개소를 올해 개관했다. 또, 노후된 구립경로당 28개소를 밝고 환한 카페처럼 리모델링했고, 전문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133개 전 경로당에 파견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집보다 더욱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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