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세계 제약 의료시장 메카

최인배

news@ecoday.kr | 2017-02-16 16:01:39

제약-의료기기 기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간 협업 강화밝혀
제약-의료기기 기업 CEO 대구,오송 단지 방문 및 간담회
2038년까지 8조6000억원 투입, 신약, 의료기기 개발 박차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제약사와 의료기기 기업간의 체계적인 협업 강화가 글로벌 의학 의료산업을 리더할 수 있다는 한 목소리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첨단의료복합단지(대구, 오송)와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업 CEO 등 30여명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초대해 연구 인프라와 인력 등을 소개하고, 기업 지원 성공사례 등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함께 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의 설립 목적은 글로벌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R&D 인프라를 집적해 보건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첨단의료 R&D 허브로 구축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효능평가, 최적화, 시제품제작, 성능평가 등을 서비스하고, 기업과 공동연구하게 된다. 

복합단지 조성은 2038년까지 8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시설 운영에는 3조7000억원, R&D에 4조 9000억원이 예상된다.

 
복합단지의 기능은 종합병원, 대학 등의 신약, 의료기기 기초연구 성과를 응용개발해 시장성이 있고 임상시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제품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을 거쳐 개발된 첨단의료 제품은 병원과 기존단지 등의 생산시설을 통해 국내외 의료시장에 공급 확산한다.


이를 통해 첨단단지 외부의 병원, 연구기관, 생산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연구성과가 끌어올리는 Hub-Spoke 관계 구축을 한다.

지역안배와 지역 특성에 맞춰 대구권은 합성신약(항암, 당뇨 등), 영상 진단과 치료기기(의료용 로봇 등)을 중점 연구개발하게 된다.


충북 오송권은 바이오신약(세포치료제 등),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스텐트, 인공관절 등)에 집중하게 된다.

이날 발표된 대구,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제약, 의료기기 기업과 협업 우수사례 발표도 있었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합성신약, 영상 진단 치료기기에 특화로 제약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2016년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용 후보물질과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용 후보물질을 개발해 기술이전을 마쳤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바이오신약,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에 특화로 제약 의료기기 기업과 협업해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기술이전 및 일회용 내시경과 환자 감시 및 제세동 융합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한다.
 
2016년 주요 성과를 보면 대구는 신약부문에서 독성 및 약리약효, 구조분석 등 102건을 지원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등 기술이전 2건, 후보물질 개발지원 9개, 신약 재창출지원 3개 등이다.
 

의료기기부문은 시제품 제작 지원 149건, 기능 평가 262건, 실험동물부문은 암, 뇌신경질환 등 동물실험 93건을 성사했다. 신약생산부문은 의약품 생산 분석 지원 등 365건, 약대 실무실습 등 전문인력 385명을 양성했다.
 

오송은 신약부문에서 80여개 기업 대상 250여건 기술지원 서비스,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및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기술수출을 지원했다. 의료기기부문은 시제품 제작 등 32건, 일회용 내시경, 환자 감시 제세동 융합시스템 개발 등 지원, 인체삽입형 임상GMP 등 의료기기시험검사(식약처)도 이뤘다.


실험동물부문은 신약, 기기 유효성, 예비안전성 평가, 의료기기 전임상 지원 78건 등 국제실험동물평가관리인증(AAALAC) 인증도 받았다.

신약생산부문은 세포은행(MCB) 제조 3건, 임상용 의약품 생산(3건), 생물학적제제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받는 성과도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대원제약, 셀트리온, 우성제약, 환인제약, 다인바이오 등 제약기업 22개(신약연구기관 포함)와 한랩, 유앤아이, 크라운의료기, 테스리프트, 이엠텍 등 의료기기 기업 7개(대학 1개 포함)가 참석해 협업 성공사례를 설명 듣고, 연구 장비 시설 등을 둘러보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재태 이사장은 "산학연 협업된 제약, 의료기기 산업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의료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대구와 오송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경 이사장은 "오송첨단복합단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다."라며 "오송재단은 기업 관계자들과의 정보 및 의견 교류 등을 공유하고 신약이나 첨단 의료기기 개발에 따른 애로 사항을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조만간 대구, 오송 첨복재단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의견도 모아졌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투자한 신약, 의료기기 개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제약, 의료기기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신약, 의료기기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 시스템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첨복단지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중심병원과 새로 시작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벤처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미팅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옥연 회장은 "극복되지 못한 암,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신약개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동시에 한국경제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제약산업이 조성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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