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13일 개막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09-09 17:08:03

프로그래머 추천 꼭 봐야 할 DMZ다큐영화 10편
조명진 프로그래머 추천하 온 가족 함께 3편 등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스크린에 가득 수 놓은 것으로 전망돼 더 많은 다큐마니아들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소재 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파주시 소재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김포시 김포아트홀 , 연천군 연천수레울아트홀 일대에서 골로루 열린다.


이번 DMZ다큐영화제는 8일간 39개국 142편의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사는 세계의 축소판을 한 자리에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 그리고 해법을 찾는데 큰 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큐영화 축제의 장, 놓칠 수 없는 조명진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10편을 소개한다.

 
먼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 세 편은 한국 작품 <시인 할매>, <엘리펀트 보이>와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전쟁>이다. <시인 할매>는 전라남도 곡성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배우면서 시를 쓰는 과정을 감동 깊게 다른 다큐멘터리다. <엘리펀트 보이>는 네팔에 사는 열두 살 소년 크리스와 코끼리 조련사인 소년의 아빠가 겪는 갈등을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코끼리를 매개로 그려낸다.

다큐 초심자들을 위한 세 편의 추천작은 개막작 <안녕, 미누>와 <사그라 드는, 사그라 들지 않는>, <아빠가 돌아오시기 전에>다. 평소에 다큐멘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이주노동자, 이민자, 이슬람 극단주의 등 최근 우리사회의 묵직한 화두를 제기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 매니아를 위해서는 네 편의 작품을 추천한다.'카메라 앞에선 적대적 타자, 기억의 외화면'이라는 주제의 특별기획으로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의 <우리 모두의 나치>가 상영된다. 마스터 클래스를 위해 내한하는 다큐멘터리 역사상 중요한 두 명 거장 감독의 작품도 감상 할 수 있다.

페르난도 E. 솔라나스 감독의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와 아비 모그라비 감독의 <어찌하여 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아리엘 샤론을 사랑하게 되었는가>가 상영된다. 1990년대 초 12살의 세르비아 소녀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을 기록한 <스르벤카를 부르며>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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