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도시 목포시 대양산단 입주 기업 각축전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7-02-09 17:13:03

유망기업 대기업 유치 총력, 서남권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 추진
투자유치 종합추진계획 수립...한전 에너지밸리 등 전략적 접근
수산식품단지, 국립 김산업연구소, 수산기자재진흥원 등 유치 매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활성화의 프로젝트는 항구의 특화된 생산의 도시 전초기지화다.

목포시는 2017년도 시정운영 청사진에서 밝힌 것처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유치 종합추진계획을 세우고, 유망기업과 대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시의 핵심 생산 전초기지는 대양산업단지다. 올해 분양목표 4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위해 삼성, LG, 현대차그룹, 포스코, 한화, 두산, 롯데, CJ 등 대기업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청사진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친환경 식품업체 등을 상대로 전략적인 분양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런 계획의 밑바탕에는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한 몫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한 지리적인 요건을 갖춘 셈이다.

앞서 전남도는 수산식품수출단지, 국립 김산업연구소, 수산기자재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기업유치에도 매진해옸다.

대양산단이 한전 에너지밸리 권역에 속해서 ▲특고압 전기공급 가능 ▲지반이 튼튼한 경암반 산단 ▲한전 본사와 지리적 근접성 등 장점을 적극 홍보해 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에도 역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특히 '투자유치 정보은행'을 운영해 창업에서부터 확장 이전 등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 정보를 수집해 투자 실현을 적극적인 유인할 방침이며, 정보제공자에게는 소정의 기업유치 포상금을 지급한다.

목포시에 따르면, 현재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모두 85개사가 물망에 올라 있다.

이들 대상으로 분양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업종, 지역별 투자환경설명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더불어 대도시 광고 등 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미 '입주기업 원스톱서비스 지원창구'도 지속 운영해 입주관련 업무를 일괄 처리와 입주 완료 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인력수급 지원 등 적극적으로 사후 관리를 할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신축이 늘면서 대양산단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우리 시 공무원들이 업무 마인드는 세일즈 행정가로 변신해 서남권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 한전에너지벨리 등 정책 사업을 전략적으로 접근해 기업 유치에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양산단은 분양대상 107만㎡ 중 1월말 현재 29만여㎡를 분양했고 수산기자재, 수산물가공, 드론 등 26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해 가동 중이거나 공장 신축, 입주심사 및 부지매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목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방분권시대 강화에 따른 미래의 항구도시 목포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노력에 힘을 보태고, 현재 중소기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 개정에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포시가 기업에게 지원되는 이자차액보전금(이차보전금) 지원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는 중소기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다.

그동안 목포시 중소기업발전기금은 목포시에 주소지를 둔 제조업체와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시중 은행에 3억원 내의 융자금을 신청하면 1년 동안 신용등급에 따라 4~5%의 이차보전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규칙 개정으로 이차보전금이 1년 5% 내에서 2년 동안 6%(매년 연3%)로 상향되면서 1개 기업당 지원 혜택은 이차보전금의 1~2%에 해당되는 3~6백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전남 6개 시군 중에서 최고의 지원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재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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