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들어 가는 마을의 미래 마을계획단 가동
이은수
news@ecoday.kr | 2015-12-22 18:46:16
독산1, 독산4, 시흥5동 주민 100여명 참여 마을계획단 시범 운영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 우리 손으로 바꿔나갑니다."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는 작업이 금천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28일(월) 오후 2시 30분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 독산4동 마을계획단 설립식을 개최한다.
마을계획단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마을계획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모임으로 앞으로 2016년 12월까지 각 행정동별 마을의 비전과 계획 수립, 실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된다.
마을계획이란 동 단위로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마을의 모든 공공영역에 대해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개선방안을 찾아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적인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일괄적인 틀에 따라 계획서를 쓰는 것이 아닌, 지역의 필요를 잘 아는 주민들이 중심이 돼 각 마을의 특성과 속도에 맞춘 변화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구에서 마을계획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독산4동, 독산1동, 시흥5동은 7월부터 자발적 참여의사가 있는 주민들을 각 100명 내외로 모집했다.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활동이력을 지닌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변화과정에 동참했다. 10일 시흥5동, 14일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 마을계획단 설립식이 개최됐다.
주민주도 마을계획이라는 목표에 맞게 설립식도 행사기획부터 진행까지 주민참여로 이뤄졌다. 시흥5동과 독산1동은 마을계획단 선언문 발표와 위촉증 수여, 주민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독산4동은 비전퍼즐지도 만들기, 마을활력소 자율운영 협약체결이 예정돼 있다.
마을계획단은 생활환경·안전, 공동체, 공유공간, 지역경제활성화, 교육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눠 운영하고, 지난 10월부터 5차례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마을계획단 설립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행사가 조금은 어색하지만 우리 마을의 색깔이 묻어있는 것 같아서 친근했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마을 일을 직접 결정하고 운영하다보면 내년에 마을계획을 확정짓는 마을총회때는 우리 계획단들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마을계획단 설립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선정하고 고민하고 실행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민주도 마을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을계획 및 마을계획단 설립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마을자치과(2627-1992) 또는 해당 동주민센터(독산4동 2104-5337, 독산1동 2104-5237, 시흥5동 210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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