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한전 현장 찾아 발언 주목
최인배
news@ecoday.kr | 2017-01-31 21:58:01
2021년까지 송배전설비 현대화, 신재생 전력망 투자
동계 전력수급 안전 최우선 공급 등 박차 주문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수도권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했다.
345킬로볼트(kV)로 송전돼 온 충남 등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다시 수도권으로 배급하고 있다.
서울시 전력수요(약1000만kW)의 30%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 운영을 하고 있다.
주 장관은 신성남변전소의 345kV 변압기, 원격감시제어설비 등 송변전설비와 전력수급 상황을 살피고, 송변전설비 현대화 및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계획,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변전소 방문현장에서 철저한 설비관리로 대(對)국민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조했다.
주 장관은 전력시스템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도 중요하지만, 전기소비자인 국민과의 접점에서 전력을 최종단계로 공급하는 변전소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배전설비는 자연재해, 보수불량, 설비결함 등의 원인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당부했다.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소비자까지 전달해 주는 전력망 구성의 핵심설비다.
또한, 사이버공격 물리적침투 지진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비해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것을 주문했다.
송배전망은 분산전원의 확산 신기술의 등장 등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맞추어 21세기 전력망으로 진화해 나갈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급격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한전의 송배전망 보강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전은 변전소 용량확대, 배전망 보강 등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에 2021년까지 총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1312억 원에서 2018년 1805억 원, 2019년 1766억 원, 2020년 2067억 원, 2021년 2337억 원이 투입된다.
한전은 최첨단 기술과 장비의 도입, 지중화 등 송변전설비의 현대화 투자를 위해 2021년까지 4조원을 쏟아부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23일 역대 가장 높은 최대전력량을 기록한 점을 들어, 주 장관은 발전소, 송변전과 배전설비도 늦추위, 이상한파 등 돌발상황에 대비 2월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전은 정부의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에 따라 아파트 노후변압기 등에 대한 점검과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최소화되도록 주력하고 있다.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