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동물 품종 17% 멸종 위험 닥쳐
김영민 기자
sskyman@ecoday.kr | 2016-02-09 22:51:14
품종 사라지면 역사와 만든 방법과 문화적 관계도 사라져 경고
생물종 다양성 재단, 슬로푸드 3가지 지침 '지킴 가르침 지지함'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슬로 푸드(Slow Food) 생물의 다양성에 관한 숨겨진 진실 하나, 2012년 여름, 명성이 높은 엑세터(Exeter) 대학은 여러 해에 걸친 연구 결과, 지구는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발표된 적이 있다. 6500만년 전 공룡의 멸종 다음으로 찾아온 대멸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
하지만 대멸종은 지난 대멸종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 원인이 다르다. 인간이 처음으로 대멸종의 원인으로 등장했다. 인간은 계속해서 열대 우림을 파괴하고, 단일 재배를 위해 드넓은 땅을 개발하고, 도로를 포장하고, 천연 장애물을 제거해 왔다.
물과 땅을 화학 살충제와 비료로 오염시키고, 바다에 플라스틱을 누적되고 있다. 그러고도 자연의 섬세한 균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소농들, 양치기와 어부들 같은 지구의 마지막 남은 관리인들을 제거하려 한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의미심장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에 남아 있는 가축동물 품종의 17%가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FAO는 가축동물 품종의 17%가 멸종 위험은 현실화되고 이를 방치할 경우, 식량 단순화와 생태계에 심각한 교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슬로푸드협회가 정한 슬로 푸드 맛의 방주에 340 동물 품종이 이미 목록됐지만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이미 멸종된 품종을 포함한 1458 종의 총계를 이른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위험에 처한 품종의 비율은 2% 증가했다. FAO는 높은 생산 품종의 제한된 수에 의해서 지배돼 생산되는 고전문적 산업 농장의 존재에 이 사실을 연결한 것.
이 보고서는 슬로 푸드 동물 품종에 관해 농장들과 동물 품종들을 보호하는 목축업자들을 도와주고 있으며 또한 맛의 방주의 카탈로그에 340 품종이 포함 보존해야 할 품종이 언급됐다.
생물종 다양성(Slow Food Foundation for Biodiversity) 재단 회장이 피에로 사르도(Piero Sardo)는 "자연과 인간의 역사 속에서 종과 품종의 멸종은 항상 정상적인 것이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일부 종이나 품종이 사라지는 반면, 다른 면에서는 자연적으로 그들을 대체한다. 하지만, 인간이 이 현상을 가속화 시킨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다른 점으로 이제야 우리는 유전적, 경제적, 그리고 무엇보다도 문화적 비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사르도 회장은 "문화적 측면은 보통 소홀되지만 만일 품종이 사라지면 우리의 역사와 우리가 만든 방법과의 문화적 관계도 사라질 것이다."고 덧붙었다.
FAO의 사무총장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José Graziano da Silva)는 보고서의 서문에서 "가축 품종은 세게의 농촌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의 70%를 포함 수 많은 사람들의 생계에 직접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동물품종의 생물다양성이 농업, 농촌 개발과 식품 및 영양 안전을 위해 근본적 중요 역할을 인식하게 됐다.
그의 주장처럼 동물 품종을 보호하기 위한 슬로푸드 보조기구의 몇 가지 예를 들면, ▲우간다에 있는 안콜레 캐틀(Ankole Cattle Presidium) ▲이탈리아에 있는 네브로디의 흑돼지 (Nebrodi Black Pig) ▲미국에 있는 아메리칸 들소(American Plains Bison) ▲한국에 있는 충남 연산의 흑오골계 검은 닭을 꼽았다.
슬로 푸드는 착하고 깨끗하며 공정한 식품을 위해 헌신하는 열정을 가진 수백만의 사람들과 관련되고 있다. 이 중에 150개 국가의 요리사, 청소년, 활동가, 농부, 어부, 전문가, 학자를 포함, 전세계 1500 곳의 지역 분회로 연결되는 약 10만 명의 슬로 푸드 회원의 네트워크(콘비비아라고도 함)는 회비와 이들이 조직하는 행사 및 캠페인을 통해 기여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양질 음식의 소규모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실천하는 200여 곳의 테라 마드레 식품 공동체가 있다..
'슬로 푸드 운동'은 '안티 맥도날드운동'으로도 불린다. 비만이나 당뇨 등을 일으키는 패스트푸드에 반기를 들고 정성이 담긴 전통음식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되찾자는 취지다.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협회장은 지난해 슬로푸드 국제페스티벌 참석차 방한한 자리에서 "땅을 망가뜨리고 괴롭힌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잃거나 버리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노인으로부터 농업생산물을 어떻게 가공하는지 지혜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생물 다양성을 강조했다.
특히 "슬로푸드라고 해서 식탁에 네 시간씩 앉아 있는 것은 아니다. 슬로푸드라고 천천히 하라는 게 아니다. 노인만 알고 있는 전통과 기억, 재료가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기록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1986년 이탈리아 북쪽의 작은 마을 브라(Bra)출신의 음식 운동가 '카를로 페티리니'가 최초로 민간단체 음식운동으로 시작한 것이 발단로 초기 목적은 좋은 음식과 미식적 즐거움, 그리고 느린 삶을 지향하고 지키는데 있다. 지금의 슬로 푸드 운동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범위까지 발전해, 위험에 빠진 지구의 생존 문제와 맞닿아 있다.
국제 사회에서 '슬로 푸드 3 가지 지침'을 ▲지킴(사라져 가는 전통 식재료나 요리, 질 좋은 식품, 와인 지킨다.
) ▲가르침(아이들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맛의 교육 진행) ▲지지함(질 좋은 재료 제공 생산자 업체 지킨다.)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맛의 방주(Ark of Taste)로 등재된 품목은 ▲제주 푸른콩장 ▲연산 오골계 ▲자염 ▲장흥 돈차 Don Tea Tea ▲섬말나리 ▲제주 흑우 ▲앉은뱅이밀 ▲칡소 ▲감홍로 ▲먹골 황실배 ▲을문이 ▲먹시감식초 ▲어간장 ▲어육장 ▲예산 삭힌김치 ▲예산 집장 ▲울릉 손꽁치 ▲울릉 옥수수엿청주 ▲울릉 홍감자 ▲제주 강술 ▲제주 꿩엿 ▲제주 댕유지 ▲제주 쉰다리▲ 제주 재래감 ▲제주 재래돼지 ▲청실배 ▲토하 ▲파주 현인닭 ▲김해 장군차 ▲담양 토종배추 ▲이천 게걸무 ▲토종동아를 선정한 상태다.
그 외 슬로 푸드의 생물 다양성 관한 웹 정보는
http://www.fondazioneslowfood.com/en/our-themes/biodiversity/monitoring-biodiversity/animal-breeds/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