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라주, 2025년 재생에너지 비중 64.5% 달성… 풍력·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우뚝

고용철 기자 / 2026-03-18 02:54:17
- 지난해 신규 설비 256MW 추가, 전체 전력 설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 압도적
- 풍력 발전 비중 전국 2위 기록, 자가소비 포함한 전력 수요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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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나바라 자치주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를 대거 확충하며 지역 전력 시스템 내 친환경 에너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최근 스페인 전력 공사(Red Eléctrica)가 발표한 '2025년 스페인 전력 시스템 보고서' 및 '2025년 스페인 재생에너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나바라주는 지난해 총 256MW(메가와트)의 신규 재생에너지 용량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나바라주의 전체 설치 전력 용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4.5%에 도달했다.

지난해 나바라주의 재생에너지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태양광과 풍력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태양광 발전에서 190MW, 풍력 발전에서 66MW의 신규 설비가 가동을 시작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지역 전역에 걸쳐 대규모 태양광 단지가 조성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이는 유리한 일사량 조건을 활용함과 동시에 생산지와 소비지를 가깝게 연결하는 분산형 발전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가정 및 기업 단위의 '자가소비(Autoconsumo)' 확산세도 주목할 만하다.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자체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가소비는 나바라주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나바라주는 전체 설치 용량 대비 풍력 발전 비중에서 스페인 전국 2위를 기록하며 '풍력 강소 지역'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2025년 말 기준 나바라주의 에너지원별 설비 비중을 살펴보면, 풍력 발전이 42.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복합화력발전(31.6%), 태양광 발전(15.1%), 수력(6.1%), 열병합 발전(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 설비는 전년 대비 약 6MW 감소하며 점진적인 쇠퇴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나바라주의 전체 발전 설비 규모는 재생에너지 확충에 힘입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발전량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의 활약은 눈부셨다. 2025년 나바라주에서 생산된 전력의 63.6%가 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창출되었으며, 자가소비량까지 포함할 경우 이 수치는 65.1%까지 상승한다. 특히 풍력 발전은 전체 발전량의 44.5%를 책임지며 지역 내 최대 전력 공급원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는 스페인 전체 풍력 발전량의 약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력 수요 또한 활발한 경제 활동과 에너지 전환 과정 속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5년 나바라주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자가소비 데이터를 포함한 실질 수요 증가율은 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나바라주의 이 같은 성과가 스페인 국가 에너지 전략 내에서 지역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는 향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관련 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빅토리아 H.M. 기자는 보도를 통해 "나바라주는 2025년 한 해 동안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를 성공적으로 통합하며 에너지 전환의 선두 주자임을 증명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정책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나바라의 친환경 에너지 모델은 타 지역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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