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인사청문준비 사무실 세금낭비만 펑펑

고용철 기자 / 2022-09-09 07:34:30
하루 유지비 60만원 유지비, 총 4000여만원 사용
국민연금 콜센터 자리 인사청문 TF 2달 넘게 앉아
국민연금 콜센터 구축사업도 지연 업무방해까지
인재근 의원 "윤 정부 인사 참사 국민 혈세 낭비로"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두 달 만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이뤄진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쓰지도 않은 인사청문준비 사무실 유지비용으로 하루 약 60만원 총 40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김승희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7월 4일 이후 새 후보자 지명 전까지 약 65일간 사무실을 유지했고 시설 임차 관리비로 하루 58만3000원씩 3789만원을 지출했다.


정호영, 김승희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중간 철거기간 제외한 임차 관리비로만 7754만원이 쓰였다.

이 밖에도 사무가구 임차 가구설치 칸막이 공사, 전화설치 네트워크 포설, 영상회의 장비 임차 등의 사무실 구축비용으로 총 1억 274만원을 사용했다. 

임차 관리비까지 더하면 1억 8000여만원에 달하고 조규홍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기간까지 더해지면 총 지출금액은 약 2억원에 육박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국민연금 충정로사옥에 있고 올 7월1일부터 국민연금 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잇따른 사퇴로 복지부가 인사청문준비 사무실을 비워주지 않아 국민연금 콜센터 구축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인재근 의원은 "해결해야 할 보건 복지 분야의 난제들이 첩첩산중으로 쌓여있는데 두 달 동안 임명이 미뤄지면서 인사청문 사무실은 기약 없이 유지돼왔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가 국민 혈세 낭비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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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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