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e-모빌리티 산업 구조 소비자 니즈 대응"
문국현 "제주를 창업도시 실리콘밸리 구축 희망"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전기차의 대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명칭을 바꿔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로 바꾼다.
지난 10년 부터 국내 전기자동차 산업을 리더해온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2024년부터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로 변화를 시도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환, 문국현)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엑스포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환 위원장과 문국현 위원장, 한국 엔젤투자협회 고영만 회장이 참여했다.

또 "카본프리 아일랜드인 제주도가 섬의 고유성을 살려 전기차 대중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는 전기 선박과 UAM, 분산에너지 특구 등 ‘e-모빌리티’ 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만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비즈니스 엑스포인 만큼 전기자동차엑스포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10년간 명칭을 유지해왔다."면서 "10년전엔 5개 국가로 시작을 했으나 이젠 50개국이 참쎄하는 국제 글로벌 내트워킹이 됐다."고 피력했다.
그는 "1만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매년 꽃 피는 5월 제주에서 마주하는 전기차 엑스포는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거듭났다."며 "2024년도 제11회 엑스포부터는 e-모빌리티 엑스포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국내외 e-모빌리티 산업 구조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빠르게 변화에 따른 대응때문이다.
각양각색의 전지차의 성능발전에 시장 주도에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발맞췄다. 기존 전기차를 중심 주제로 열어온 전기차엑스포를 내년부터 'e-모빌리티' 엑스포로 개최하는 등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라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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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대환 공동위원장, 문국현 공동위원장, 고영만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문국현 IEVE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제주도는 세계를 이끌어 갈 기술의 도시가 되고, 특히 전기차와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중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첫날 열린 '글로벌 팁스 포럼'에서 발표한 2134개 스타트업 중에서 선발된 국내 14개 팀의 발표를 보면서 대한민국 창업 경제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우리의 기술은 정말 전 세계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만한 훌륭한 기술인데 국내에 너무 많이 갇혀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문 위원장은 "제주가 창업도시로서 한국내 작업 도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리콘밸리와 유럽의 옥스포드 캠브리지가 함께하는 그런 창업 도시로서 세계로 서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창업 경제를 늘려가기 위해 전기차엑스포가 1년 내내 돌아갈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며 "모빌리티를 아우를 수 있는 연례행사와 연중 운영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1년 사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 엔젤투자협회 고영만 회장은 "전기차엑스포가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미래의 기술이나 혁신적인 부분들을 제일 먼저 선보이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세상이 기술의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지금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세상의 기술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것이 혁신의 속도인 것인 만큼 혁신적인 기업을 우리나라가 키워내는 것이 한국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경제는 소위 패스트 파이라고 따라잡는 경제이었지만 이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혁신 국가로서의 면모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 김대환 공동위원장은 "전기차엑스포는 모터쇼 같은 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동차 기술 발전을 펼쳐주는 공간"이라며 "창업도시 제주, 대한민국을 이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기업을 초대하고 실리콘밸리를 끌어들이는 등 비즈니스의 장을 제주에 만드는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는 과거 세계 최고의 이동 수단인 말의 고장이었는데 현재는 전기차의 허브가 됐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e-모빌리티 기술을 실험해볼 수 있는 글로벌 허브,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 제10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