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I, 환경부 산하 최초 안전 혁신

김영민 기자 / 2025-06-23 10:35:17
'인사-성과 연동형 안전관리체계' 선제 도입
새정부 '안전 담당자 보상·책임 강화' 부응
안전 업무 인사조직 재편… 성과 기반 운영
'안전은 곧 인사의 문제' 원칙 제도화 계획
신진수 원장 "예방 중심 안전문화 보상체계"

KECI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인사조직 내 안전 기능 통합'과 '안전 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동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인사와 성과를 연동형 안전관리체계로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2일 "예측 가능한 사고들이 무관심이나 방치 때문에 벌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제시한 '안전관리자의 보상·책임 강화'와 '인사 부서의 안전 겸임' 국정 기조에 신속히 부응한 결과다.

​한국환경보전원은 기존의 안전담당 부서를 인사관리처 소속으로 재편하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기능을 인사조직에 통합함으로써 '안전은 곧 인사의 문제'라는 원칙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엔벡스 2025를 성공적으로 치룬 한국환경보전원이 한 단계를 뛰어넘는 내부 조직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엔벡스2025 개막식 커팅 장면

아울러 각 부서에 안전업무 담당자(안전지킴이)를 지정하고, 활동 기간에 따라 근무성적 가점과 포상을 연계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올 3분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발생 시 감점을 부여하는 상벌 연동형 평가제도도 병행해 운영할 예정이다.

​인사관리처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단순히 책임을 묻는 차원을 넘어,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려는 시도"라며 "안전관리 노력을 성과로 인정하고 이를 승진, 전보, 성과급 등 인사제도와 연계함으로써, 자율성과 동기부여를 함께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지난해 안전관리 전문기관과의 합동 위험성 평가를 통해 전년보다 91% 많은 44건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했다. 이어 분기별 산업안전보건위를 운영하며 노사 간 소통 기반의 안전문화를 강화했고, 참여형 재난대응 훈련도 확대해 전 직원의 대응 역량을 높여왔다. 공사현장, 하천 모니터링, 실험실 등 고위험 현장 점검 및 교육도 강화했다.

신진수 KECI 원장

​환경보전원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2025년 하반기 'ISO 45001(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을 추진하며 안전관리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내부심사원 양성, 전 직원 대상 안전교육, 문서 표준화, 위험성 평가 체계 개선 등 조직 전반으로 안전경영 기반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신진수 원장은 "안전은 단순한 관리의 영역이 아니라, 조직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며 "공공기관의 선도 사례로서,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와 실질적 보상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조직 개편과 제도 도입을 포함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7월 21일 최종 수립될 예정이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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