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산업 미래 먹거리 산업 최강자 굳히기

김영민 기자 / 2023-08-08 12:30:11
고양시, 미래교통 물류 산업 총력 산학연 협업
전국 최대 드론산업 통합플랫폼 앵커센터 개관
드론·UAM기반 탄탄…경기 유일 UAM 실증 선정
2024년 '제1회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 계획
드론산업, 2026년까지 4조 4000억 원으로 팽창
이동환 시장 "앵커센터 기반 모빌리티산업 거점"
▲고양시가 구축한 고양 대덕 드론비행장 조감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드론법'을 근거로 정부는 2026년까지 현재 704억 원 시장규모를 4조 4000억 원으로 키우고, 기술경쟁력 세계 5위권 진입, 사업용 드론 5만3000대 상용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과 달리 우리나라는 드론산업분야까지 뒤쳐지고 있다. 

드론의 강대국인 미국은 세계 최대 드론 시장을 이미 32%를 장악했다. 유인·무인기 통합 단계별 계획으로 안전 증진과 함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인 드론 판매량 약 60만대를 넘겼고 약 1만9000대는 상업 목적으로 등록돼 구글, 애플 등 다국적 기업들이 드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NASA 미국항공우주국을 축으로 2014년부터 드론 교통관리체계(UTM)개발 중이다. 빠르면 5년 내 드론 택시까지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드론 선진국 우리나라보다 5년 이상 앞서

유럽EU는 2019년까지 14개 분야 핵심기술 개발 계획과 유·무인 항공기 공역 통합에 대해 2028년까지 단계적 구축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세웠다.

러-우 전쟁중에 중국산 DJI사 무인드론이 정찰 임무나 소형 폭탄 투하목적으로 쓰일 정도로 드론의 중요성이 급팽창하고 있다.


DJI, 이항 등 기업의 성공으로 세계 최대 소형 드론 생산기지를 90% 차지하고 10대 중점분야 기술 단계별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시진핑 정부는 주요 거점화로 드론 비행시험장을 운영 중으로 상용통신망 기반의 드론 위치 식별·공유 등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시험, 항공전문기관을 통한 드론 연구중에 몰입하고 있다. 이미 군사용에 우월적인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총리 주재 민관협의회를 통해 산업육성을 위한 소형 무인 항공기 활용과 기술개발 단계별 계획을 2030년대)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다. 

드론 영역은 폭 넓다. 가벼운 택배 운송에서 부터 먼미래에는 무인드론 구급까지 갖추게 된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공공분야 드론 활용모델을 전천후로 구상중이다. 공공건설분야에서부터 하천관리, 산림보호, 수색 및 정찰, 송전탑, 선박보호 및 오염원 제거 해양관리 등 대형 다리나 해상풍력 점검, 농업분야에 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고양특례시가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 속속 성과를 드러내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8월 말 개관하는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중심으로 드론기반를 확대하고 UAM 실증과 연계한 U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모빌리티산업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드론.UAM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만큼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을 통해 드론산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고양시를 드론.UAM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 시스템을 기반으로 드론 상용화에 전방위에 지원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드론산업 통합플랫폼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
국내 유일 드론 전문시설인 고양드론앵커센터가 8월 말 화전동에 문을 연다. 화전동 183-33에 위치한 고양드론앵커센터는 총 15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4524㎡ 규모로 조성됐다. 실내비행장, 드론 연구개발 센터, 드론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돼 고양시 드론산업의 핵심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고양드론앵커센터 내 실내비행장은 약 1864㎡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드론 경기와 교육, 기업 시제품 테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센터 내 교육.연구시설은 드론 관련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라이브스튜디오 등이 조성돼 산학연 협력사업, 주요 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

고양드론앵커센터는 'K-디지털 플랫폼 공모사업'과 연계해 기초 드론 기술, 드론 제작, SW코딩 교육 등 드론 인재 양성도 진행된다. 5년간 국비 30억원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드론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고양산업진흥원이 K-디지털 플랫폼 지원단으로 참여한다.

지역맞춤 드론실증, 대덕드론비행장 운영 등 드론산업 '탄탄'
고양시는 스마트모빌리티를 경제자유구역 5대 핵심추진전략으로 삼고 드론산업 육성 기반을 탄탄히 다져오고 있다.

 
시는 2020년과 2022년 국토부 주관 드론실증도시 사업에 두 차례 선정됐다. 국비 약 20억원을 지원받아 노후건물 진단, 창릉천 환경 모니터링, 농경지 스마트 방제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드론실증서비스를 운영했다.

2021년 개장한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지난해 경기북부 최초로 TS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 상설실기시험장에 선정됐다. 주2회 드론실기시험을 진행해 드론자격증 취득을 위해 멀리까지 이동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기업들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 한국항공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TS한국교통안전공단, 육군 제1750부대 등과 드론 및 UAM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학연군관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고양시는 드론을 이용한 교통수단을 잰걸음을 취하고 관련 산업과 기업유치, 해외 드론기술적용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드론산업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7월에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드론산업 확산 디지털 혁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에 킨텍스에서 제1회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드론 및 UAM을 비롯한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전시관, 컨퍼런스, 드론경진대회,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UAM 팀코리아에 참여중인 기업 컨소시엄 특별관과 드론.UAM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세션별 전시관도 운영해 드론산업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킨텍스 인근 UAM(도심항공교통)실증 대상지 선정…UAM클러스터 마련
지난 5월 국토부는 서울, 인천시와 함께 고양시를 K-UAM 수도권 실증노선지역으로 확정 발표했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민관협동으로 UAM 팀코리를 꾸려 'K-UAM 그랜드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도심에서 UAM을 실증하는 2단계 실증노선지로 선정돼 2024년까지 킨텍스 인근 1만8000㎡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조성을 지원한다.

 
2025년은 국토부에서 킨텍스~김포공항간(14km) UAM 수도권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고양시 UAM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 고양시는 수도권 및 주요 공항과 인접해 입지적으로 타 도시와 연결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UAM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킨텍스 인근 CJ라이브시티 등과 연계해 연간 약 3000만명 방문객 유치, 약 10조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만명의 고용유발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UAM 실증과 연계해 'UAM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기체 제작, 항공정비, 데이터 분석, 관제센터 구축 등 UAM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킨텍스 인근 지역에는 UAM 기업을 집적화하고 화전‧창릉 지역에는 드론앵커센터를 스마트모빌리티 지원 거점으로 삼아 고양시에 경기북부 최대의 드론‧UAM산업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K-eco)은 드론을 이용한 대기오염물질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물질을 공중에서 포집하는데 시간적 인력 최소화, 안전운영에 최적화로 드론을 적극 도입했다.

지난 6월에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군사용 드론에서 산업용, 상업용, 교육용 드론까지 국내외 100개사들이 제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드론엑스포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방위사업청 공동으로 개최했다.

▲SK텔레콤은 드론과 이미지 분석 AI를 활용한 고위험 통신탑 안전점검 지능화 추진하고 있다. 이미 통신탑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 및 드론 활용 원격 점검으로 점검자 안전까지 확보하는데 최적화로 곧 상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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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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