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라라클래식, 한국형 전기차 보급 기폭제

김영민 기자 / 2025-07-03 13:11:24
2025 IEVE 기술혁신상 수상 ㈜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 "전기차 튜닝 개조 기술 확보" 
​​​​​​​9일 서귀포서 '국내 최초 클래식 3륜' 첫선
국내 모빌리티산업 EV 컨버전 시장 도전장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 건립 2027년까지
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개막 9일부터

스마트한 전기차에 클래식 올드카의 모델로 옷을 입히면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전기자 개조 시장성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정부의 여러 형태의 까다로운 규제와 인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는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에 대한 기준표를 하향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전기차 개조(컨버전) 산업 육성에 눈을 떴다. 지난달 전기차 튜닝 안전센터 건립을 위해 2027년까지 튜닝안전기술원 부지에 1320㎡(약 400평) 규모로 세워진다. 전기차(EV) 개조 차량의 안전성 평가와 인증, 부품 내구성 시험, 인력 양성까지 가능해진다.

이런 가운데 발상의 전환을 보여줄 '클래식'과 '전기자동차'가 하나된 융합형 모델이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개막한 9일부터 12일까지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될 모델은 국내 최초로 3륜 클래식 스타일 EV, '마이크로레이서'를 전기차로 개조(Conversion EV) 틈새 시장을 공략을 채비를 마쳤다. 이재명 정부는 모빌리티산업에 집중하고 관련 정책을 더 챙기는 분위기다. 전통과 혁신을 접목한 '개조 전기차(EV 컨버전)'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대안으로 성장할 기회가 온 것.

㈜라라클래식은 기술과 문화, 규제 대응 복합 전략으로 개조 전기차 산업의 판도에 중심에 서있다.

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이사는 "기술 혁신형 제품을 통해서만이 아닌 자동차 문화와 감성까지 담아낸 브랜드로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며 "늘 같은 모델에서 벗어난 유럽 등 해외 선진국처럼 개성이 넘쳐서 도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개조 시장은 확장세다. 튜닝이 법적으로 허용되면서 모빌리티산업 발전에 밑그림이 될 규제 완화가 절실한다. 그런 의미에서 7월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제12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는 '2025 IEVE Innovation Award 기술혁신상' 수상자로 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이사로 영예를 전달했다.

(주)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이사

클래식 스타일에 미래 기술까지 입혔다
라라클래식은 국내 최초로 클래식 스타일의 극소형 3륜 전기차 '마이크로레이서'를 개발했다. 

주목한 점은 법제화만 이뤄지면 곧바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기차 개조(EV 컨버전)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김주용 대표는 "단순한 튜닝을 넘어, 기술혁신형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며 "마이크로레이서 개발로 전기차 개조 분야에서 전환의 산업이 또다른 창의력과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클래식카 부문은 박물관 운영,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왔고 앞으로 문화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통합 마케팅까지 잇점을 갖췄다."고 말했다.

라라클래식은 발자취는 현대 포터, 포니, 엑센트, 그랜저, 라보, 코란도, 폭스바겐 비틀, 로버 미니, 재규어 XJ, 웨스트필드 로드스터 등 해외 클래식 차량까지 20여 종 이상을 전기차로 개조했다.

김 대표는 "전기차 개조는 단순한 튜닝을 넘어서 차량 해체부터 배터리 설계, 구동부품 설치, 전장시스템 통합까지 고난도의 기술"이라며 "수년간 실험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런칭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발목을 잡는 건 지나친 정부 규제다.  그는 "상용화는 어렵지만, 전기차 개조 튜닝은 환경문제 해결과 맞물려 제도 개선이 예정돼 있는 분야로서 중장기 비전이 열려있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제시했다. 

로버미니 개조 전기차(작업 중)


해외 기술 격차 빠르게 좁혀  

기술적 안전성은 양산 전기차 수준과 동일하다.  

김 대표는 "라라클래식이 개발한 모든 개조 전기차는 기술 측면에서 정부 기준에 따라 배터리 안전성, 차량 성능, 기능 테스트를 수행했고, 대부분 통과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배터리 탑재공간이 부족한 일부 차량은 무게배분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이 역시 설계 단계에서 조정할 범위 내에 있다."며 결국, 법제도와 승인 체계가 더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시장이 탄력을 받는다."고 호소했다.

우리와 달리 해외는 전기차 개조 기술 상용화돼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우리보다 20년 더 앞장서서 90년대부터 전기차 개조 시장이 활발했다. 우리 내부의 장벽인 배터리·모터·전력부품 관련 산업도 발달해 자유로운 튜닝이 가능할 정도다.

김 대표는 "기술 축적 수준은 아직 격차는 있지만, 실차 개조 실적을 바탕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라라클래식은 클래식카의 디자인 감성은 창의성이 높은 민족이라서 해외에서 호평받을 만큼 선도 분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산업 일자리까지 가능 제도 개선 시급  

전기차 개조 산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중복 인증' 비용 부담이다. 우리나라와 해외는 인증 시스템조차 결이 다르다. 해외는 인증된 모듈이면 전기차 개조조차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현재 전기차 개조에 대해서는 양산 전기차 수준의 인증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배터리는 단품으로 인증받은 후 차량 탑재 시 다시 수억원이 들어가는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로레이서

영락없이 수소 연료 탱크 인증 장벽때문에 해외가서 인증이 더 쉬워 떠나는 것도 흡사하다.

김주용 대표는 "모빌리티산업 발전을 위해서 과중한 규제를 풀어줘야 하고 현재의 제도 개선 없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튜닝 생태계가 증발할 수 밖에 없다."고 어필했다.

그는 “해외는 인증된 배터리 모듈을 다양한 방식을 포용하듯 한국도 유사한 수준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개조 전기차 산업은 더 녹색바람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5년부터 개조 전기차의 상업 제조·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도 많은 제도적 공백이 있다."며 "안전성 시험 외에도 튜닝승인 절차가 남아 있고, 정부 부처도 관련 체계가 완성된 시점을 2028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아직도 상업 제조나 판매는 어려운 구조다.

 정부 부처 인증 체계 완성 시점 2028년 예상 

라라클래식은 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서 '마이크로레이서'를 최초 공개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끌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인증 절차를 마치면 8월쯤이면 정식 도로주행이 가능해져 시선집중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수출, 라이선스 생산까지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라클래식’의 창조적 슬로건은 '감성과 기술을 융합'으로 단지 개조 개념이 아닌 새로운 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전기구동의 친환경 미래가 보여주는 독보적인 모빌리티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라라클래식 김주용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김대환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이사장이 코엑스 전시장에서 모빌리티산업의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주용 대표이사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일했다. 뒤늦게 1999년 창업한 기술기업 엔터테크를 기반으로 ㈜라라클래식을 설립했다. 클래식카 복원, 전기차 개조, 전시를 융합해 e모빌리티시장을 개척자로 나서고있다. ㈜라라클래식 계열사인 (주)라라클래식 모터스와 (주)라라클래식 모빌리티의 대표이사로 겸직하고 있다.

'마이크로레이서' 등 미래형 전기차 개발을 이끌며, 상상 그 이상의 다양한 차량 전기차 개조에 도면을 쉬지 않고 그리고 있다. 2017년부터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 박물관 관장으로 활동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김주용 대표는 "라라클래식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 플랫폼이자 달리는 문화의 로맨스를 상품화로 '한국형 최첨단 클래식카'로 수출의 관문을 열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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