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하계 올림픽 유치 '공고히'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 2025-08-04 13:24:18
우범기 시장, 싱가포르 방문 배경 
국제 스포츠 교류 및 인프라 초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관 등 의지
문화·안전 분야 글로벌협력 체계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인 전주시가 국제 스포츠 외교를 통해 유치 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World Aquatics Championships)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 강화를 위해 국제 스포츠기구들과의 교류 및 협력에 집중했다고 4일 밝혔다.

전주시 대표단은 지난 30일에는 다이빙과 경영, 아티스틱스위밍 등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주요 종목 경기를 참관하며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 대회의 운영 방식과 관중 편의시설, 선수 지원 동선, 의전·수송 체계 등 전반적인 대회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시가 현재 추진 중인 국제규격의 수영장 건립과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향후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시장은 이날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내 수영계와의 협력 체계를 확인하고,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모았다.

우 시장은 지난달 31일, 후세인 알 무살람(Husain Al-Musallam) 세계수영연맹(WA) 회장을 만나 전주시의 국제수영장 건립 계획과 복합스포츠타운 기반, 향후 국제 수영경기 및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후세인 세계수영연맹 회장은 전주시의 적극 스포츠 인프라 확대 의지에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대표단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 일정 중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와 면담하고 외교적 지원과 국제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민간 네트워크와의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대표단은 글로벌 의료·보건 지원 기관인 인터내셔날 SOS 싱가포르 사무소를 방문, 대규모 국제행사 시 보건·안전 대응체계에 대해 청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시가 추진할 다양한 국제행사 시 운영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방문 성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 현장을 살피고, 수영계 핵심 인사들과의 교류확대로 향후 전주가 국제 스포츠도시로 도약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는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협력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전주하계 올림픽 유치를 향한 준비를 더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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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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