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지 주변 어떤 어려움 있나 한일 공동 논의

한영익 / 2018-09-08 14:25:24
제11회 동아시아 미군기지 문제 해결 위한 국제 심포지엄
7일 서울피스센턴 한국-오키나와 민중연대/기지평화네트워크
한국민중연대, 녹색연합, 사가미보급창 감시단 등 주제발표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미군기지 현장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들이 7일 제11회 동아시아 미군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서울 피스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미군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행사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과 오키나와, 일본의 평화활동가들이 2008년부터 미군 주둔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공유하고 그 해결과 연대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한국과 오키나와, 일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해 개최될 심포지엄은 '미군기지 현장에서 평화를 일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오키나와 반기지 평화운동 현장의 상황을 공유하고 과제를 논의했다.


한국 측은 평택과 부평, 용산, 군산의 미군기지 현황과 문제점이 보고되며 현재 건설 중인 성주 소성리의 사드 기지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미 해군의 거점 기지로의 활용이 가시화 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의 상황도 보고됐다.

일본 측은 가나가와 현에 주둔하고 있는 요코스카, 요코하마 노스독, 아츠기, 자마, 요코타 등지의 미군기지 현황 및 문제점과 나가사키현의 사세보 미군기지 현황과 문제 등이 공유했다.


오키나와측은 최근 헤노코 신기지 건설 저지 투쟁과 헤노코 바다 매립 작업을 둘러싼 오키나와 현의 승인 철회 등에 대한 보고했다.


각 지역 미군기지 현황 보고와 더불어 한국 측과 오키나와 측의 반기지 평화운동의 과제와 관련한 발제와 열띤 토론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의 경우 2차례에 이은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평화정세의 중대한 변화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개최돼 보다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점에서 심포지엄 2부 순서에 배치된 '한반도 평화정세의 전개와 양상'이라는 주제로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준형 교수(한동대 국제정치학)의 특별 강연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주최측 관계자는 "급변하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정세 속에서 한국과 일본 오키나와 평화활동가들이 각자의 상황 공유와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데 많은 이해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 현장의 목소리 중심으로  '오키나와 활동보고'를 다카하시 도시오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한국 활동보고'를 신수연(녹색연합), '일본 가나가와 활동 보고' 우치다 키요시(사가미보급창 감시단), '성주 소성리 사드 배치 반대 활동 보고'강현욱(소성리 상황실), '일본 사세보 활동 보고' 시노자키 마사토(림피스 사세보)씨가 발표했다.


이어서 '한국 반기지 평화운동의 과제' 박석진(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발표에 이어 마지막으로 공동선언문 채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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