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군산 각각 연 1만톤 청정메탄올 생산
정부 '화석연료 선박 퇴출' 민관 협력 주문
국내 산업계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전략'
경국현 대표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 기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그린에너지(Green Energy) 생산을 위해 설립된 (주)플라젠(PLAGEN)이 정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국가가 강력하게 추진중인 탄소중립 목표 실현이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플라젠의 특화된 녹색기술 'Plagen®공정'으로 유기성 폐기물 처리기술을 이용해 청정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플라젠(대표 경국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 발표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청정메탄올 생산량을 50만톤으로 늘리고 녹색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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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젠 경국현 대표가 한덕수 총리에게 플라젠 탄소중립목표에 기여하는 청청 메탄올 생산 자사 플랜트를 설명하고 있다. |
주목할 대목은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을 통한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기여'라는 비전으로, 정부, 기관, 민간 기업이 최대 관심사로 모아지고 있다.
이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상호 태백시장 외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기업에서는 ㈜플라젠이 민간기업 부문으로 참석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청정메탄올 생산 과정'을 설명했다.
국제정세가 에너지 안보력이 좌우되고 있는 악재 속에서 우리 정부가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배경중 하나의 콘텐츠는 바로 '화석연료 선박 퇴출'에 민관의 같은 시선때문이다.
정부는 선박 탄소배출규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등 환경 이슈가 경제적 이슈로 번지면서 적극 대응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 산업계는 그 대안으로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 전략'을 마련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언급했던 정부의 주요 추진 전략은 청정메탄올 생산여건 개선을 위해 원료 물질을 확보하고 기술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수요확보를 위해 품질 기준을 마련, 저탄소 제품 인증을 지원 및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유도 보조금 지원과 한미 녹색 해운 항로 구축도 추진한다고 제시했다.
탄소중립녹색위 전체회의에서 두가지 측면의 실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리 정부는 ㈜플라젠 같은 녹색경제발전의 히든 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하나는 국제사회에서 녹색 기업을 전면전에 내세워 국내 5대 수출경쟁력을 적극 대응하는데 큰 분수령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탄소중립녹색위 전체회의에서 별도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주)플라젠과 SK에코플랜트가 함께 그린수소, 청정메탄올 생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 윤영기 과장은 "강원 태백, 삼척 등이나 전남 해남 일대에서 풍력,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청정메탄올 생산하는데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정부는 오랫동안 청정메탄올 생산을 준비한 27개 지자체와 ㈜플라젠, SK에코플랜트 등 대중 기업들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경제성 예비타당성을 통해 액상화 연료인 메탄올을 공급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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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소기업들이 꾸준한 기술력을 확보해온 상황에서 이제 그 빛을 볼 수 있고 국가 에너지 경제력에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라고 덧붙었다.
정부가 제시한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조성은 에너지 전환의 분수령으로 전망된다. 청정메탄올 생산의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강원도 태백시를 선정 배경 역시, 폐탄광 지역을 청정메탄올 생산지로 전환하는데 최적의 조건때문이다.
태백시를 제2의 산업의 부흥으로 기지로 뿌리를 내리면 청정메탄올 연 2만 2000톤 생산 시범사업은 차질없다는 판단과 함께 지역경제 활력와 청년 일자리 활성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라젠측은 강원도 태백시와 전라북도 군산시에 각각 연 1만톤 규모의 청정메탄올 생산 추진 중이다. 향후 태백시와 군산시의 청정메탄올 허브 프로젝트에 기여하고자 10만톤 규모의 증설계획도 내비쳤다.
㈜플라젠 경국현 대표는 "탄소중립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십시일반해 국가의 에너지 안보적인 측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