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내년부터 '탄소자원화' 운영

김영민 기자 / 2022-10-28 14:39:15
발전부문 온실가스 감축 박차, 비료로 제품화
연 2000톤 규모 탈황석고 설비 설치
지질자원硏, 화학硏,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 부산물에서 발생하는 탈황석고를 탈황흡수제와 비료로 재활용하는 설비 설치를 추진한다.


한국남동발전은 26일 삼천포발전본부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발전소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활용한 광물탄산화 실증설비 설치를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물탄산화 기술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 없이 직접 활용해 자원화 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혁신 로드맵에 명시돼 있기도 하다.

이 기술은 발전소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석회석과 황산암모늄으로 재생산한다. 이 중 석회석은 발전소 탈황흡수제, 황산암모늄은 비료로 제품화해 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니라 신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삼천포발전소에 연간 2000톤 규모의 탈황석고 실증설비를 설치하고,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500톤을 감축하고, 탄산칼슘 1300톤, 황산암모늄 15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광물탄산화 실증에 참여한 모든 기관의 역량을 모아 설비구축 및 현장실증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얻어진 기술과 경험이 석탄발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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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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