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S부착 사업장 전년대비 61곳(7.4%) 증가
굴뚝 수 기준 464개(18.4%), 대기질 개선
19년 27만7695톤, 22년 21만 5205톤 집계
배출량 3위 시멘트제조업 5만1379톤 24%
환경부, 과학적으로 저감 위한 정책 추진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 이후 효과는 좋은 것으로 나왔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 사업장의 2022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 그 결과를 클린시스템 누리집(Cleansys.or.kr)에 6월 30일 공개한다.
2022년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은 전년대비 61곳(7.4%)이 증가했고, 굴뚝 수 기준으로는 464개(18.4%)가 늘어났다. 이는 2020년 4월 3일 '대기관리권역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굴뚝 자동측정기기의 부착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총량관리사업장의 배출구가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및 먼지의 연간 발생량이 20톤 미만인 경우, 2022년 12월 31일까지 부착유예(연간 배출량이 질소산화물 3톤, 황산화물 3톤, 먼지 0.15톤 중 하나를 초과할 때 부착)했다.
22년 굴뚝 TMS를 부착한 사업장의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72톤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이는 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자발적 감축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2020년 대비 37.4%, 2019년 대비 55.0%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연간(2022년) 총배출량은 21만 5205톤으로, 전년 대비 12.2%(2만 3380톤) 증가했다. 이는 측정 굴뚝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총배출량을 보면 2019년 27만7695톤, 20년 20만5091톤, 21년 19만1825톤, 22년 21만 5205톤으로 집계됐다.
측정굴뚝수는 19년 1738개에서 20년 1791개, 21년 2524개, 22년 2988개로 크게 늘었다. 즉 측정대상도 늘었지만 대신 측정에 따른 기업들이 제조생산과정에서 탈활설비 증설 등 관련 배출저감을 크게 노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배출량 순위는 단연 발전업계다. 7만 1247톤(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제철·제강업 5만 4242톤(25%), 다음으로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배출 주범중 한 곳인 시멘트제조업 5만 1379톤(24%)을 차지했다. 또 석유화학제품업 2만 3396톤(11%) 순으로 나타났다.
K-eco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본부 남부관제센터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지방산업단지까지 확대한 TMS는 국민건강을 위한 측면과 우리 기업들이 배출기준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현장에서 실시간 측정하고 만약 배출량이 늘거나 멈출 경우 즉각 해당 제조업체에 통보나 현장 출동을 통해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굴뚝TMS를 부착한 사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에게 더욱 투명하게 실시간 배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며 "이에 기반해 수집된 정보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