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천 통합하천정비 사업 '밑그림'

김영민 기자 / 2023-07-20 14:07:34
고양시, 환경부 지원 3200억 규모 사업
2억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실시
토건화 하천, 인공조경업 중심 하천 문제
이동환 시장 "역사 문화 생태 명품하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환경부 통합하천정비사업으로 추진될 고양특례시 창릉천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고양특례시가 19일 고양시 통합하천사업 자문단 회의실에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위원장을 포함한 통합하천사업 자문단, 용역 수행업체, 습지생태, 수생태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종합기술의 착수 보고와 질의응답, 자문단 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착수 보고에 앞서 자문단 회의실 현판식도 열렸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용역을 통해 환경부 기본구상에 부합하는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하천기본계획과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3200억원 규모의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고 있다."며 "호우에 대응하는 하천의 치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의 치수 기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는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을 실시해 기후 변화와 도시화에 맞춰 창릉천 주변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공간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통합하천사업이 완료되면 창릉천의 치수, 이수 기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생태계를 갖춘 '고양시의 제2호수공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은 내년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2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릉천 통합하천 기본계획수립 ▲수리안전성 검토 ▲전문가 자문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 ▲사업효과 분석 및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하천사업의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민경 고양시의원은 "창릉천은 미래 고양시의 얼굴이라며 생태적 연결성 회복으로 접근해야 사업을 목표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가하천을 포함, 통합하천정비사업은 수생태계 확보, 인공적인 호안 등 지역환경에 역효과를 내는 기본설계를 비롯해, 정비 공사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반환경적인 공법이나, 오염원 배출 등 환경영향평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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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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