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대표이사, "배터리 무게 10kg 하나면 끝"

김영민 기자 / 2024-05-02 16:14:15
[e-모빌리티산업 탐방3] 이노모티브(Innomotve)
사람들 쉽게 들고 빨리 충전 빨리 방전 지향
"마이크로 모빌리티, 농가로 갔느냐 이유있어"
5월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 준비 마쳤다 공개
제주 감귤 농가 최적화 저속 운반 수단 합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10kg 배터리로 세상의 무게를 들다. '이노모티브(Innomotve)'는 소형 배터리로 시장을 평정한다.


글로벌 스탠다드 배터리(Battery Pack) 10kw 미만 승부를 거는 이노모티브가 시선집중을 받고 있다. 몸집은 작지만 파워는 무궁무진하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에너지원인 배터리 팩을 교환형으로 만들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플랫폼을 만들어 선보였다.

이 회사는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혁신기술상까지 받았다. 이노모티브(주) 김종배 대표이사는 자신이 구축한 배터리 무게 10kg면 거의 모든 움직이는 이동수단을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아이오닉 5, 6 대부분의 상용차들이 60kw에서 100kw 아주 대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며 "저희는 10kw 미만이라고 평균 100kg 미만의 거리를 얘기하는데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배터리 플랫폼을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을까" 고민을 털어놨다.

▲이노모티브(Innomotve)' 소형 배터리는 에너지 자립분야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종배 대표이사 자사 배터리팩을 들고있다.

직접 들어보이며 사람이 들 수 있는 크기의 사이즈 한 1.5kw 정도면 배터리의 무게는 10kg 정도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쉽게 들 수 있고 빨리 충전할 수 있고 빨리 방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는 "저희 주 목표는 보시다시피 배터리 팩 하나 10kg 정도로 농가에서 쓰는 저속 운반 수단, 다양한 전동화기기까지 다 커버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확장성에 대해서 "농기계 경운기를 대체하는 다목적 전기차라든지 농가에 가장 많은 게 오토바이, 이륜차인데 약 3kw 정도 용량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접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종배 대표는 "저희가 보는 관점에서 굳이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농가로 갔느냐 할수 있겠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국내 경운기 보급대수는 약 50만 대 정도다. 점차 퇴출되고 있고 친환경 수단으로 바꿔가야 하는데 우리 전체 농가는 100만 가구, 국토부에 등록된 오토바이는 216만 대 달한다.

그는 "배달용 50만 대를 빼더라도 나머지 100만 대는 대부분 농가에 있다."며 "대도시가 아닌 인구 5만 10만 미만 소도시에 오히려 모빌리티들이 더 쓰임새가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후위기로 식량안보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방법은 운송 수단도 전동화가 훨씬 유리하고 빨라서 농어촌으로 타깃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노모티브는 상징적으로 배터리 교환용 모빌리티 설치한 곳을 나주 에너지 자립 '대실마을'을 소개했다. 22가구밖에 안 되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고, 100kw 용량의 에너지를 매일 생성해서 저장을 하니 사실상 쓸 데가 별로 없어진 셈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 활성화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베트남은 농업이 60% 차지해서 지금 공략으로 잡고 있다."며 전력 상황이 그다지 녹록치 않는 신흥국가들을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묶어서 나간다면 전망이 높다고 예측했다.

베트남 북부 쪽 람동성이라고 하는 달랏에서 똑같은 시스템을 설치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노모티브는 5월부터 본격 해외 시장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고 공개했다.

연간 매출이 궁금했다.

김종배 대표이사는 "배터리 교환형 인프라를 구축이 어려워서 우선 올해 40억 정도 매출을 기대한다."며 2025년은 10배 많은 350억 정도를 예상했다. 

이노모티브는 제주 감귤 농가에 최적화된 저속 운반 수단 구축에 합의가 이뤘다.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 대해서 '외부여자형 동기모터(EESM)'를 통해 배터리 팩은 또다시 선순환 구조를 좀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대부분의 농기계 업체들은 전동 기술을 있지만 배터리 기술 자체는 없어 콜라보를 희망했다. 이노모티브 진화는 가속도를 붙였다. 국내 8개 기업 정도 오토바이 제조사, 골프 카트, 농기계 제조사까지, 정부의 탄소중립 및 리사이클링 정책에 맞도록 손잡고 싶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고령화사회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동 휠체어에도 납축전지를 빼내고 저희 배터리만 끼우면 쓸 수 있게 진행 중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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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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