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둔 폐가전 지하철역 가져오면 이익

김영민 기자 / 2025-09-01 18:00:00
서울교통공사-E순환거버넌스, K-eco 협업
2026년부터 소형폐기전 재활용의무화
시민 대상 모바일 QR서비스
내 주변 수거함 찾기 홍보 촛점
합정, 장한평역 역사내 수거함 설치

서울 수도권 지하철 이용 승객수는 하루 평균 660만 명이 넘는다.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에코시민들을 위한 또 하나의 에코라이프 정석은 바로 소형 폐가전을 제대로 회수하도록 돕는데 있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집에 방치된 1인용 충전배터리, 손선풍기 등 소형 폐가전만 100만 개를 넘는다.

앞으로는 손쉽게 지하철역 수거함에 편리하게 맡길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K-eco 수도권서부환경본부,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으로 펼쳤다.

9월 1일부터 12일까지 급증하는 소형가전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합정역, 장한평역에서 대시민 소형 폐가전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에 돌입했다.

기간 중 해당 지하철 역사 2곳은 임시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들이 출퇴근 시 손쉽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캠페인 첫날 9월1일, 합정역에서 3개 기관 임직원 합동으로 지하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안내문 배포 등 홍보활동도 편다.

2026년부터 모든 소형 폐가전제품까지 재활용 의무 확대 시행에 맞춰 대국민 참여의식 고취에도 목적을 둔 이번 캠페인을 위해 276개 수도권 지하철 역사 내 홍보 포스터를 게시했다. 시민들이 '내 주변 소형 폐가전 수거함 찾기' QR코드로 수도권 기준 약 3470여개 수거함을 직접 조회 배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구를 지키는 출퇴근 습관을 주제로 한 '잊지말고 챙겨와요', '소형 폐가전 지하철역 수거함에 맡겨주세요!' 등 대국민 홍보안내문도 9월 12일까지 지하철 승강장 내 행선 안내 게시기를 통해 송출한다.

서울교통공사 나윤범 안전관리본부장은 "서울시민들의 발 지하철로 출근길에 가져온 작은 폐가전이 자원순환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에코시민들의 자발적인 녹색실천에 감사하며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시민들이 폐가전을 특히 소형 가전을 쉽게 버릴 수 있게끔 지하철 역사에 주민 거점중심으로 수거함을 설치를 해서 쉽게 버리도록 운동 차원에서 캠페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공단 서부본부 황순영 처장은 "내년도부터 저소형 가전 재활용 의무가 전 품목으로 확대된다."며 "이번 계기로 시민들 의식 제고를 위해서 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황 처장은 "수거함 설치는 장안평역과 합정역 두 군데 설치했고 포스터는 서울 시내 전역에 게시와 e-거버넌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두 비움, 저희 공단 앱도 활용해서 수거함 위치 확인하고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eco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윤완우 본부장은 "디지털 전환, 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IT기기 및 1인용 소형가전이 보급 유통되면서 더 이상 쓸수 없는 소형 폐가전 회수·재활용 활성화가 절실하다."며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캠페인 동참이 올바른 소형 폐가전 회수·재활용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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