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플라스틱부채, 종이 곳곳 버려져
생수병 5000개중 버려진 양만 천여개 달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새정부 출범을 알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장 안팎으로 4만 여명이 넘은 시민들이 운집했다.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초청받은 시민들로 1만 석의 자리를 채웠다.
취임시작 전엔 두 시간 전부터 모인 식장 출입입구에는 신분확인을 위해 비표부착과 취임식순 안내 리플렛, 생수병, 햇볕 가리개용 플라스틱 손부채를 나눠졌다.
취임식이 끝난 후 시민들의 식장을 떠나면서 앉은 자리와 식장 주변에는 버려진 쓰레기로 뒤덮었다.
청소를 맡은 용역 직원은 "나와도 너무 나왔다. 오늘 저녁 늦게 까지 채워도 다 못치운다."며 현장을 둘려본 결과, 식장과 국회 정문 두 곳 주변, 국회도서관 주변까지 버려진 쓰레기들이 나뒁굴었다.

취재진이 확인된 식장 주변과 의자 등에서 버려진 뚜껑을 개봉하지 않는 생수병과 마시고 버린 생수병, 종이, 플라스틱 부채만 손수레 10개 분량이 무게로 환산하면 5톤이 넘었다.
국회정문 앞 경호 경찰은 "미쳐 생각이 부족했던 같다."면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담은 통도 없었고 해서 그냥 놓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덥고 춥고 가뭄과 홍수, 산불 등이 빈번하다고 뉴스에서 연일 보도하는데도 우리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들이 부족해서 안타깝다."고 혀를 내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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