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대형차량 보급 차질없나?

김영민 기자 / 2023-03-21 13:39:25
22일,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정책간담회
버스연합회,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참석
수소연료망 구축, 지역별 반대 입장도 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환경부가 국내 수소 상용버스와 물류 화물차 보급을 위한 힘을 합치는데 이와 달리, 일부 에너지 업계는 수소연료망 구축은 지역별로 조금씩 편차는 있지만 연료탱크 등 설치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고압 수소연료 탱크 등 관련 시설을 해당 지역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하기 때문이다.

울산 등 해당 지역 관계자는 "수소의 폭발성에 대한 두려움과 관련 안전장치의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는채 무턱대고 우리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 입장에서 수용하기 힘들다."고 반대했다.

환경부는 22일 서울 용산구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에서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수소 버스 주요 수요처인 주요 지자체와 전국버스연합회, 전세버스 운수사업자들을 비롯해 수소 화물차 수요처인 현대 글로비스, 쿠팡, 통합물류협회가 참석한다.

또한, 수소차 제작사(현대차),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 사업자(SK E&S, 하이넷, 코하이젠)와 홍보 지원기관(한국환경공단)도 참여해 수소 상용차 보급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부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 운영계획 발표에 이어 업계 대표로는 신백승여행사,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수소버스와 수소화물차 보급 우수사례를 밝힌다. 

3월 14일 출범한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은 수소 상용차의 초기 수요를 발굴, 올해 수소버스 700대와 수소 화물차 100대 보급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원단은 이해관계자와의 정례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수소 상용차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올 초 인천시 일대의 공공기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1호 수소 통근버스를 도입해 영업 중인 신백승여행사와 수소 화물차의 정식 출시 전부터 시범사업으로 1년 이상 운행한 현대 글로비스의 사례 발표는 수소 상용차 도입에 관심 있는 기업에게 참고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참석한 주요 운수사와 물류사는 ▲수소 상용차의 구매 .운영비 지원 확대 필요성 ▲수소 상용차 균등한 보증기간 연장 ▲수소 충전소 이용 편의 제고 ▲기타 제도개선 사항 등 수소 상용차 도입에 필요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는 수소 상용차의 본격적인 보급으로 2030년까지 무공해차 450만대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소 상용차 보급 의지가 있는 운수 및 물류 사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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