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문턱 낮춘다

김영민 기자 / 2025-04-18 16:51:16
점자지도 보급, 국토지리정보원 협업
경주 등 7개 2026년까지 23개 국립공원 확대

2025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국립공원 서비스를 내놓는다. 바로 시각장애인들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립공원방문을 쉽게 돕기 위해서다.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업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점자지도를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17일부터 7개 국립공원 현장에서 배포한다.

점자지도 배포 대상 7개 국립공원은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이다.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의 공간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저시력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크기를 대폭 키웠다. 

지도에는 공원의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정보 등이 그림 및 글자와 함께 점자로 새겨져 있다.

각 국립공원의 대표 생물자원과 명소에 얽힌 이야기나 설화도 함께 수록해 단순한 공간 정보 제공을 넘어, 탐방의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7개 국립공원 점자지도 배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3개 국립공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점자지도는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전국 110개 복지관,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시각장애인들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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