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모빌리티 산업 한자리에 집결

김영민 기자 / 2024-04-30 17:06:13
제11회 엑스포 개막…5월 3일까지 ICC 제주서
콘퍼런스 풍성,전기 선박‧UAM‧에너지 혁신 선봬
150여개 세션 풍성 'B2B비즈니스' 상담 후끈
현대차․테슬라․벤츠․KGM 등 주요 브랜드 시승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 및 드론 경진대회
올해 처음 제정 'IEVE 혁신기술상' 14개 기업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모빌리티산업이 매년 급팽창하면서, 관련 혁신기술전까지 뜨겁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가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개막해 5월 3일까지 4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024년도 e-모밀리티 엑스포 슬로건을 '글로벌 친환경 e-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 대전환 플랫폼'을 내건 배경은 뚜렷하다. 올해는 한 단계 빠른 속도로 진화한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전기선박, UAM, 스마트 농기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혁신기술력이 돋보이고 있다.

11회 엑스포에서 관전포인트는 국내외 e-모빌리티 기술의 척도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다. 특히 관련 현주소를 제품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 엑스포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가 주관하고 있다.


이번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11주년을 맞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행사 명칭을 바꿨다.


조직위측은 그간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했던 역할을 확대해 전기선박과 UAM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영토 확장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엑스포에서 핵심 프로그램인 전시회를 비롯해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슈를 다루는 글로벌 콘퍼런스와 B2B 비즈니스 미팅 등이 관심을 모은다.

■김대환 세계EV협의회 "탄소 중립은 미래 동력원"

차세대 e-모빌리티 산업 주역인 대학생들이 겨루는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드론 경진대회도 핫플레이스다.


30일 개막식에서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우리 엑스포는 전기차를 시작으로 친환경 선박과 UAM, 스마트 농기계 등을 아우르면서 명실공히 e-모빌리티 산업의 큰 에너지를 모으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모빌리티의 빠른 기술적 진화와 에너지 산업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견인하면서 상생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중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2014년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목표로 출범한 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해왔다."며 "올해 11주년을 맞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새로운 e-모빌리티의 진화의 시대를 리드하는 국제행사인만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군, 부여군, 당진시, 여주시, KEITI 등 참여

개막식에 이어 'e-모빌리티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이 개최됐다.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이 좌장으로 전기선박과 UAM, 배터리, 풍력 및 수소, 방위산업, 전동화부품, 창업경제 등 부문에서 전문가 발표와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번 엑스포의 대표 프로그램인 전기차, 전기선박, UAM, 스마트 농기계 등 빠르게 진화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할 제품들이 선보인다.


현대차를 비롯해 KG모빌리티, 우진산전 등 국내 대표기업과 해외 브랜드인 벤츠.테슬라.폴스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대표 전기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다.

모빌리티의 꽃인 이차전지 배터리 및 충전인프라, 모터 등을 이끄는 기업도 주목받을 만 하다. 대표적인 국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모빌리티를 비롯해 덴마트 덴포스, 중국 형통그룹, 영국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 세계적 자동차사들의 힘겨누기도 엿볼 수 있다.

모빌리티 혁신기술력을 탐색하는 B2B 비즈니스 상담회는 다채롭게 진행한다. e-모빌리티 산업군에 있는 국내외 기업 100여 개 기업이 사전 참가를 신청해 500여 건의 미팅이 진행된다.

좀 더 학술적, 엔지니어적인 측면을 깊이를 다루는 컨퍼런스는 50개국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150여 개 세션으로 나눠 펼쳐진다.

해양오염저감과 청정공기질을 개선하는데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이 5월 2일과 3일 열린다. 포럼측은 빠르게 성장 속도가 붙어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기선박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술적인 진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GEAN어워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댄포스 등

모빌리티의 '창의와 도전'의 장도 열린다. 엑스포 기간 내내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드론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교 100개팀들이 e-모빌리티 꿈나무들의 키우는 '우정의 무대'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개막식에서 세계EV협의회(GEAN)는 올해 처음 제정된 'IEVE 혁신기술상'을 수상한 14개 기업 시상도 이뤄졌다.

영예 수상 기업은 ▲서한이노빌리티 ▲이노모티브 ▲에이치에너지 ▲패리티 ▲니어스랩 ▲디에스아이 ▲㈜형제파트너 ▲㈜마스터볼트코리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주마린테크 ▲카네비모빌리티 ▲유콘크리에이티브 ▲이브이링크 ▲㈜에스피지코리아다.


GEAN어워드 수상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댄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필리핀전기차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게 돌아갔다.


김대환 세계EV협의회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국가들은 탄소 중립을 앞당기고 미래 동력 산업을 발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탄소 중립을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유럽은 일부에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 조절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의지는 변함이 없고 탄소 배출이 많은 대형 트럭의 탄소 저감 목표를 대폭 높이는 법안도 합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율주행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제기와 기술적 진보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면서 안정성을 담보한 새로운 결과들도 나오고 있다."면서 GEAN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치열하게 이끌었고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자긍심을 표현했다.

제주도는 운송자동차중 전기차의 비중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정부에서 적극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민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했다. 파트너 협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한국광기술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블랙야크, 법무법인 세종, 한국전력공사, 농협중앙회, 제주은행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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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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