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부산물 자원화 발전소 건립 놓고 우드칩 갈등

김영민 기자 / 2018-04-30 17:20:43
26일 영천바이오매스 주주간 협약, 산림 선순환구조 발전 기여
영천, 광양 주민들 바이오매스 발전 중금속 오염 배출 건설 'NO'
산림조합중앙회 "우드칩 연료 주민 오해없도록 공청회 열 계획"

▲우드칩 생산과정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산림조합중앙회와 (주)유니엔은 26일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양사 및 독일 협력사인 피스만(VIESSMANN) 그룹 관계자가 참석,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주주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은 국내 미활용 산림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위해 유니엔과 함께 (주)영천바이오매스를 설립했으며 경상북도 영천군에 3메가와트(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영천바이오매스는 고경면 파계리 산 102번지 일대  6만9538㎡에 3만㎡의 건축물에 154억원을 투자해 건설을 추진중이다. 발전 가동되면 연간 30억원의 발전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산림조합과 유니엔이 공동 설립한 영천바이오매스의 주주간 협약으로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에 있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주로서의 권리 의무관계 및 발전사업 추진 시 필요한 사항들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산림조합과 (주)유니엔은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 나가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국내 미활용 산림부산물을 연료로 사용, 산림의 자원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바이오매스 목질계 발전소 건설 반대 청원을 했으니 최근 국민청원이 종료됐다. 
 
발전연료로 활용될 미활용 산림부산물은 지역의 마을공동체에서 수집, 발전소에 납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산촌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영천 주민들이 우려하는 발전소 문제와 관련, 심도 있는 안전성 확보는 물론 미세먼지 배출 염려 하는 부분에서도 깨끗한 1급 우드칩을 사용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오해가 없도록 곧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화력발전소 반대투쟁위 주민들은 대기오염 환경오염 유발을 우려해 연료로 재활용 불가능한 나무뿌리·폐목, 재선충 등 피해 분쇄 칩과 미세먼지와 수질, 대기공해 발생으로 주민건강과 영농까지 미친다고 발전소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또 하나는 발전소 여과집진장치는 독성유해물질과 미세먼지 제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주민들이 반기를 든 직접적인 원인은 그동안 목재펠릿 보일러가 화석연료 보일러에 비해 이산화탄소(CO2)와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난방기기로 홍보를 했다.


목재펠릿 보일러로 바꾸면 1대 당 약 4∼7톤(목재펠릿 3∼5톤 기준)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한 경제성도 우수하며 판매에 열을 올렸다. 산림청 역시 산림탄소상쇄제도와 연계하면 국산 펠릿 사용자에 한해 이산화탄소 1톤 감축 당 1만 원 정도의 보상도 받을 수 있다고 펠릿연료를 권장했다.

▲국내 우드칩에 대한 성분 시험을 의뢰한 결과에 대한 5대 중금속

경우 기준치 이하로 불검출된 자료다.  

하지만, 일부 업자들은 펠릿 생산과정에서 폐목, 중금속이 함유된 오래된 나무껍질, 병충해로 폐사된 나무 등을 펠릿 원료로 가공해 판매했다.

올 2월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광양 바이오매스화력발전소를 막아달라는 청원이 있었다. 그러나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석탄발전소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비교해 기후변화를 교란하는 이산화탄소 150%, 폐질환 유발 일산화탄소 400%, 천식 유발 분진은 200%이상 바이오매스(목재)발전소가 훨씬 더 많이 나온다고 공식 발표 했다.

 
현재 광양의 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오존층이 많이 파괴된 지역중 한 곳이다. 광양포스코는 포항포스코에 비해 오염물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차돼 있지 않아 포항 포스코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오염 물질을 발생 시키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특히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온배수는 초당 10톤을 뿜어낸다. 이렇게 되면 광양은 썩어가는 갯벌처럼 병들어 갈 것이며 결국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로 전락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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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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