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상춘객 수학여행 학생 북새통
5~8일 황금연휴, 제주 입도 100만 명 달해
5월부터 엘니뇨현상 탓, 곳곳 비바람 영향
[환경데일리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기자]기상관측 기록 중 5월에 가장 많은 비와 바람이 강타했다.
기상청은 6일, 오늘 저녁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비 또는 빗방울 곳, 강한 바람, 높은 물결이 불고, 글피까지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 제주도해안 너울도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4일 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1100도로는 가시거리 10m도 안될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다. 제주도 남부 서귀포 경우 하루 강수량이 5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귀포 하루 강수량은 283.6㎜(종전 259.8mm)로, 1961년 이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하루 기록 역대 1위를 갈아치웠다.




서귀포에 현지인들에게 '엉뚱폭포'로 알려진 곳은 평소시에는 건천으로 폭포라고 인식을 할 수 없지만 4일부터 내린 비로 천지연 폭포를 버금가는 물줄기가 쏟아졌다.
제주도 동부 성산 지점은 하루 강수량이 181㎜로 1992년 5월6일 291.8㎜에 이어 1971년 관측 개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 서부 고산 지점은 하루 강수량이 114.9㎜로 1988년 관측 이래 5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형적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에 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비를 몰고 온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은 북새통과 함께 다시 돌아가야 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오후 두차례 걸쳐 190편 이상이 결항됐다. 5일 오후 다시 비가 소강상태가 이르자, 서울 김포출발 비행기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되면서 제주공항을 떠나는 승객들이 제 때 가지를 못해 공항 대기공간을 발딛을 뜸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4일은 모두 결항돼 공항에 왔다고 돌아간 승객만 1만 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5일 항공사 측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오전 10시 50분까지 결항으로 승객들의 발을 묶었다. 정오에 들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김포 출발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기체가 흔들릴 가운데 간신히 이륙했다.
기상청은 5일 오후 5시반 많은 비가 내린다는 특보가 내리면서, 부산행 등은 무더기로 결항했다. 저가항공편으로 수학여행 온 서울, 청주, 부산 등 33개교 6100여명과 일반시민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또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저녁 10시를 비롯해 평균 1시간 이상 이상 지연됐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제주에 시간당 20㎜의 강한 비를 비롯해 최대 서귀포 중문, 한림 등 400㎜ 이상의 강수량을 예보했다.
6일 오후 5시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곳으 경상북도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상남도 거제, 부산, 울산, 울릉도.독도다. 풍랑주의보는 동해전해상,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를 비롯해 서해남부남쪽, 서해중부안쪽, 서해중부바깥, 부산앞바다, 거제시동부앞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부터는 엘니뇨현상으로 한반도 먼바다를 비롯해 산간지역 강한 비바람과 집중 호우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여름은 빠르게 시작돼 일교차와 더불어 강한 무더위도 예상된다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