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음식물처리장 악취 저감 착수

김영민 기자 / 2023-09-22 17:44:11
고양시의회, 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 점검
손동숙, 김미수, 이철조, 정민경 의원
실내악취 저감 위한 개선방안 도출 용역
설계단계서 문제인지 노후화 교체 논의
공간 악취 환기시스템 적절 않다 진단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고양특례시의회는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실내악취 저감을 위한 개선방안 도출 용역 보고회'를 진행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22일 오후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대회의실에서 '시설 실내 약취 기술진단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인접 시설의 영향과 실내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근로자를 위해 작업환경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은 삼송지구내 위치에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악취를 풍겼다.


이 시설은 2014년 5월에 공사를 마쳤고 시설규모 하루 260톤 처리용량으로 고양시민들이 배출하는 음식물류(250톤), 가축분뇨(10톤)을 처리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 시의회 손동숙 환경경제위원장을 비롯해, 김미수, 이철조, 정민경 의원이 참석했다. 이종경 고양비이오매스시설 사장, 안명렬 자원순환과 과장,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동숙 위원장(마두1, 2동, 장항1.2동)은 "고양시의 바이오매스 에너지 시설은 2014년, 30년 가동이라는 내구연한을 목표로 처음 개소하면서 고양시의 대표적 친환경시설로 이제는 개보수를 통해 인근 거주하는 시민들과 내부 작업자 모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은 하루기준 음식물 260톤, 가축분뇨 10톤 등을 소화하는 시설로 현재 시설내부 5개의 현장에서 악취가 발생한다. 악취의 분포가 각각의 지점별로 다른데, 이에 발생원에서 어떤 입자가 어떤 형태로 분포하는지에 관한 분석과 이를통한 악취저감 대응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날 연구용역을 설명한 문남구 태성환경연구소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내 악취가 어떤 형태로 발생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서 실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악취가 발생하는 5개의 현장에서 샘플링의 결괏 값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각각의 지점별로 악취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소장은 "조사된 각 시설의 유량비율 산정결과 공간 악취 환기시스템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각 실별 풍량을 조절해 공간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 개선의 첫 번째 과제이며, 이후 각 실별 원활한 급·배기를 위한 공간 밀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설 내 공정별 악취조사결과는 최소 300배에서 4481배 악취 세기 또한 최대 4.5도로 조사됐는데 시설내부에서 오랜 시간 노출돼있는 작업자들의 여건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시설에서 측정한 결과 값과 본사에서 제안한 환기시스템 개선 작업(풍량 개선) 등을 KCL(한국시험분석연구원)의 검토를 의뢰, 적합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질의에서 김미수 의원(일산1, 탄현1.2동)은 "예산 대비 효율성,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설계단계에서 문제인지 아니면 노후화로 인한 교체가 필요한지"를 물었다. 

이철조 의원(일산1, 탄현1.2동)은 "악취저감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통한 전면 개선 작업이 필요성과 단순 급·배기에 관한 용량을 증가시키는 작업인지"를 따졌다.

정민경 의원(능곡, 백석1. 2동)은 "이번 용역보고 시설개설 이후 얼마나 유지되며, 비용대비 향후 실효적 측면에 관한 자세한 사항" 등을 지적하며, 향후 최종 보고회에서보다 명확한 대안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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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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