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갑 전략지역 발표 노웅래 입장
충남 핵심 홍문표, 조차 기여 묵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과정에서 공정성, 투명성, 당 기여도 등에 대한 심사기준에 오류가 있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종 공천심사 마감을 앞두고,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4선 의원인 국회 환노위 소속 노웅래 의원이 공천 탈락 명단에 올렸다.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있자, 노 의원은 22일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 결정 승복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입을 열었다.
▲노웅래 의원(사진 중앙)은 국내 처음으로 도시침수방지법을 대표발의해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
노 의원은 "금품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략 지역을 요청했다는 근거와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있는 건 자신 혼자가 아니다."며 "그런데 저 혼자만 전략 지역으로 한다는 건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마포갑은 현재 8명의 후보가 등록돼 있다. 앞서 밝혔듯이 노 의원과 가장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 여론조사를 통한 가상대결 결과에서도 타 후보보다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기는 선거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뛰어야 하는 건 당연한 논리이자 민심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당규에는 전략 지역은 현 국회의원이 불출마하거나 사고지역 경우에 한해서 당규에는 돼있다.
문제는 노웅래 의원은 4선 해온 지역으로 민심과 지지가 매우 두텁고 기반이 탄탄한 지역이다. 마포갑을 지역 시의원은 "지역민들에게 높은 지지와 총성도, 지역발전에 뿌리를 내려온 정치인인데,"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노 의원은 "마포갑은 당규에 어떤 규정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선거를 지겠다는 결정으로 볼 수 밖에 없고 10% 이상 이기는 후보를 빼면 누구를 데려온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결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 결정은 이번 총선을 이길 수 없는 결정으로, 사실상 압박용 언론플레이를 한 것은 우리 당의 몇몇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의원은 "민주당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겠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노 의원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9일 홍문표 의원은 충청남도 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공헌하며 당기를 들었다. |
한편, 22대 총선 공천 갈등은 국민의힘도 엇비슷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충남 예산 홍성 지역구 4선인 홍문표 의원이다. 공천관리심사위원회에서 단수 복수 공천 과정에서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경충남향우회 관계자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배제된 험지에서 텃밭으로 일궈낸 인물을 컷오프 하라는 건 만행이자 횡포"라고 비판했다.
충남권 지역 초선의원실 관계자는 "선거 승리를 위한 행위이고 지역 유권자들과 약속인데 스스로 배신하는 건 자멸행위"라고 우려했다.
환경운동연합 출신인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산자위) 역시 광명을에서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광명시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해왔지만, 22일 최종 공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 국회 입성중 환경시민활동가 출신 중에 재선까지 간 인물이 없는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여야 중진의원을 내밀어내는 공천심사가 편행적인 과욕하다는 평가 나오고 있어 후유증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