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난곡, 난향동 일대 대상지 총 6곳 확대
올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 용역 발주
2025년까지 모아타운 지정 목표 전담팀 가동
낡고 노후화가 심한 주거지역을 녹지와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사업이 속도를 낸다.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난곡동에 위치한 신림동 697-20번지 일대가 지난 12일 열린 '2024년 제5차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에서 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10만㎡ 이내의 지역 내에서 블록 단위로 묶어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용도지역 종상향,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림동 697-20번지 일대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협소한 골목, 부족한 주차공간 등 열약한 기반 시설 등의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기간 불편을 겪어 왔던 곳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는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구역별 동의율이 50%를 넘는 등 사업 추진 의지가 높아, 구에서 관련 부서와의 협의와 모아타운 선정 필요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이번 공모를 신청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 2025년 하반기까지 모아타운 지정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빠르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상지가 인근에 위치한 관악산 생태공원을 배후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주거 단지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번 선정된 구역 외에도 기존에 선정된 ▲봉천동 1535번지 일대 ▲봉천동 1021번지 일대 ▲봉천동 635-540번지 일대, 봉천동 938-5번지 일대와 주민제안으로 진행 중인 난곡동 655-78번지 일대 등 총 6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신속통합기획'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주택재개발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시-구-민간이 함께 참여해 공공성과 사업성이 균형잡힌 하나의 통합된 기획으로 엮어 신속하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관악구 대상지는 ▲신림동 412번지 일대 ▲신림동 675번지 일대 ▲신림동 650번지 일대 ▲신림동 419번지 일대 등 4곳이다.
구는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일 '모아타운팀'과 '신속개발TF팀'을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조직개편으로 사업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신림동 모아타운 대상지를 포함해 신속통합 기획 사업지 4곳, 모아타운 사업지 6곳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들의 주거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