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사업, 첨단 산업 지속가능 성장 동력 주문
수자원 교수출신 수공 망쳐놓은 부분 회복 관건
내부 목소리 "10조 원 예산, 외풍 굴하지 않길"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19일 오늘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윤석열 정부의 첫 환경부 산하 공기업 윤석대 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수공의 비전과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K-water의 사명'에 대해, 윤 신임 사장은 "K-water의 사명을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물 관리"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전략 및 행동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녹색 신사업, 첨단 산업 등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산업 침체와 인구 감소에 맞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경영의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암시했다.
세 번째로 '공공성과 효율성 강화'도 놓치지 않았다.
윤 사장은 "공공성을 우선(회복)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통해 수공의 설립 목적의 사명을 다해야 하고 아울러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네 번째로 '조직 혁신'이다. 그간 수공은 환경부 산하 유일한 공기업이자 가장 많은 예산을 쓰는 기관으로 공정, 투명, 상식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
이에 준하는 조직 혁신을 진행하고, 인사 개혁, 직원 참여 위원회 설립 등을 제안. 개혁에 필요한 인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게 단행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개혁을 추진할 기틀 마련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도 주문했다. 공직자로서 청렴성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불공정, 부정부패 등을 근절해야 함을 강조했다. 다만 위축됨이 없도록 소신 있는 일풍토와 더불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K-water와 노동조합의 협력'을 주문했다. 노사간의 협력이 수자원공사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노동조합이 운명 공동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야 함을 요청했다.
이날 윤석대 사장 취임과 관련, 내부의 분위기는 기대반 설렘반으로 표출됐다.
한 중진 간부는 "윤 정부의 실세의 추천으로 10조 원을 다루는 수공이 안팎의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온전히 국민들이 바라는 글로벌 수자원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는데 역할자가 사장의 위치"라면서 "그간 수자원 관련 교수출신이 수자원공사를 망쳐놓은 부분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 사장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