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수도권매립지 '고심' 

김영민 기자 / 2025-08-05 19:33:38
매립가스 5.06TWh 생산…연 240억원 수익
2매립장 154만㎡ 복토 착수…2028년 완공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공간 변모 주문
순환경제 실현 및 재생에너지 생산 기능
지역 상생의 매립지 공간 가능성 점검
김 장관 "수도권매립지공사 노력 당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 취임이후 세종보에 이어 수도권매립지를 찾았다.

5일 김 장관은 수도권매립지 내에서 발생하는 매립지가스 등 폐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날 송병억 공사 사장의 안내로 전체 브리핑을 받고 매립지 내 설비 곳곳을 둘려봤다.

김 장관은 기존 매립지 공간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 및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아이디어가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주민과의 상생방안 등 목소리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찾아 매립가스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브리핑을 받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1매립장 사용을 시작 현재 3-1매립장을 사용 중이다.

국내 최초로 위생매립의 표준을 안착시킨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매립기술력과 폐자원 자원화는 몽골 등지에 수출의 길을 넓히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내 대표적인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이다.

매립지 메탄가스 포집설비와 연계된 50MW(메가와트)급 발전소가 있다. 시설은 매립된 폐기물의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지가스를 포집해 발전소를 가동해 악취방지는 물론 연평균(’20~’24년) 약 24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력 생산실적을 보면 ’07~2024년 간 총발전량 5.06TWh(테라와트시)을 기록했다.

이 정도의 발전량은 연평균 환산하면 인천 서구 인구(63만명)의 약 45%에 공급 가능한 양이다.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500톤/일)은 공공 음식물폐기물 탈리액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중이다. 바이오가스는 인접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운영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LNG 대체효과로 ’16~2024년 간 LNG 4,291만m3 대체, 연평균 약 46억원 절감한 양이다.

매립 종료된 2매립장(’00~’18) 상부 154만m2 규모로 크기로 보면 축구장 215개 규모다.

매립지관리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최종복토 공사에 착공, 2028년에 완공 예정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새 공간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토지 활용에 대한 폭넓은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수도권매립지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시설의 메카로 매립지가 단순히 자원순환의 고리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매립지가스 50MW 발전소 사례처럼 환경기술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매립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입지와 활용성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2매립장 상부 공간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주민 상생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4자(환경부-서울‧인천‧경기) 협의를 거쳐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찾기가 원만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는 공모 진행을 10월10일까지도 정한 상황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4자 협의체 위탁을 받아 공고부터 홍보 및 접수까지 공모 업무 전반을 이행하고 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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