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혁신 가닥

김영민 기자 / 2023-08-19 20:39:36
임상준 차관 "공공기관도 이권카르텔 경계해야"
차관 주재 8개 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 회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이권과 불합리한 환경정책 등에 대해서 단호하게 혁파하겠다."

▲임상준 차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KEITI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 8개 공공기관장이 참석 기관별 상반기 업무성과와 현안 및 업무계획을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국립공원공단,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생태원, 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환경보전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기관장들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인 녹색산업 수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올 하반기에 수력발전, 상하수도 시설 등 대형 시설(플랜트)의 수출에 주력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방안도 적극 모색하는 등 수출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임 차관은 "우리 기업의 녹색수출액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들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2023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20조 원 녹색산업 수출을 목표 설정했다.


산하 기관은 현재까지 10조 원 규모의 사업 수주 및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임 차관은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공공기관도 명예와 보람으로 사는 '공직(公職)'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무사안일, 이권 카르텔과 같이 나눠먹기 식으로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항상 경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국정기조에 맞는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과감한 혁신"도 주문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기관장은 "과거 환경부에 다른 분위기였다."며 "문제는 녹색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내수시장을 무시할 수 없을 뿐더러, 녹색산업분야에 기술력 지원과 인력양성에 더 매진해야 끊어짐 없이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타 중앙부처와 달리 환경부 산하는 규제혁신에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국제경제 불확실성 속에 환경기술 및 수출확대에는 각 기관별 업무 영역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확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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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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