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ESG 경영 더 투명한 실천 지표 보여야

김영민 기자 / 2023-08-21 18:49:31
7개 수출 주력 업종별 분과협의회 실질적 지원 마련
이차전지,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발전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OCI
에코프로, 현대차, 르노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제철, 코스와이어, LG디스플레이, 한국남동발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녹색수출기업과 손잡고 국제 환경규제 넘어서기 위한 협업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부 산하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1일 기술원 대회의실에서 주요 수출기업과 함께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업종별 규제 현안과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총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관협의체 활동은 최근 국제사회의 ESG이 가속화되고 특히 온실가스 감축 관련 규제 수위가 높아지면서 발빠른 대응때문이다.


기술원은 국내 7대 핵심 전략 업종인 기업의 제품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수출 주력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협의체는 총괄협의회를 기반으로 'ESG'과 관련된 규제 영향이 큰 '7대 핵심 업종'(이차전지,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비철금속,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발전)으로 구성된 분과협의회로 운영된다.

총괄협의회는 ESG 규제와 관련된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세부적으로 총괄 대응 전략을 세운다.

 
분과협의회는 기업 기후공시대응,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 산정기준 마련, 전과정목록(LCI DB) 확충 등 업종별로 맞춤형 지원한다.


첫 총괄협의회는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 공동위원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현대차, 르노코리아, OCI,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제철, 코스와이어, LG디스플레이, 한수원, 한국남동발전 등 7개 분과 기업과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환경 무역장벽이 EU유럽연합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환경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공급망 실사 후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과정에 민관이 협력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흥진 KEITI원장은 "지금 국제 환경규제는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민관협의체를 통해 적시에 체계적으로 기업을 지원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에너지 부문 ESG 담당 관계자는 "국내 매출규모 1000억 원 이상의 기업들은 ESG경영과 관련 ESG기금 및 녹색기술, 폐기물 및 오페수 처리수, RE100 등까지 생산직종 작업장에서 행정지원사무직종까지 세밀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자체 파악 분석한 국내 7종 업종 기업을 물론 그외 기업들까지 ESG활동범위에서 인색한 수준으로 지속가능보고서 발간과 다른 모습이 보여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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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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