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5일 2023 세계토양의 날

김영민 기자 / 2023-12-04 12:44:12
건강한 토양, 미래 싹 틔우다, 세계토양의 날
장항제련, 오염토 정화 자연 생명 회복 회상
토양·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16명 시상
KEITI, 5일 토양, 지하수 전문가 aT센터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결국 '건강한 흙', 모두를 이롭게 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 최흥진)은 12월 5일 '세계토양의 날'을 맞아 '건강한 토양, 미래를 싹 틔우다' 주제로 aT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UN는 토양의 중요성과 토양보전 노력 위해 2013년 제68차 정기총회에서 12월 5일을 '세계토양의 날'로 지정,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정부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9번째인 올해 기념행사는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 관계자와 어린이 등 토양보전에 관심 있는 3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특별강연으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영상(유튜브)으로 생중계된다.


기념공연은 옛 장항제련소 인근 장항송림숲(충남 서천군 소재)에서 촬영한 영상을 배경으로 현악 4중주의 연주가 진행된다. 장항제련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수십년간 운영되면서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이었으나 2009년부터 토양을 정화해 자연과 생명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기념식은 토양보전에 기여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 수여와 올 7월에 열린 '토양·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우수 참가자 어린이 16명에 대한 시상이 거행된다.

한반도 기후의 역사와 생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토양보전의 의미에 대한 두 개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먼저, 기후환경분야 전문가인 박정재 교수(서울대 지리학과)가 '인류세와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본 토양' 주제로 인류가 자연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시대와 이로 인한 토양의 변화와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너구리 박사'로 알려진 박병권 소장(한국도시생태연구소)이 '미래토양 위한 지혜로운 균형과 조화' 주제로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지인 토양을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게 전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튿날 6일, 같은 장소에서 토양·지하수 분야 공감토론회(포럼)가 진행된다. 이번 토론은 토양 기술의 해외 진출 방안, 국내외 불소 기준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토양·지하수 산업 및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논의한다.


주제발표 내용을 보면, '토양‧지하수 분야 해외진출 기반 구축 및 기술‧정책 협력방안'(㈜엘프스 주완호 부대표), '토양누출 분야 누출감지시설 성능검증 기반 최적화 제도 개선'(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광구 박사), '국외 토양 불소기준 운영현황 및 국내 배경농도'(국립환경과학원 노희정 연구관), '지중환경 오염원 규명 환경수사학 통합기술'(상지대 김덕민 교수)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김고응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건강한 토양은 깨끗한 물과 공기만큼 인간과 동식물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이번행사가 국민들이 토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토양보전을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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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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