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분단 66년만에 건립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6-10-19 11:09:22

10월 20일 통일부 장관 등 각계인사 참석 임진각내 착공
납북의 참상과 희생자 추모 상징 기념물로서의 역할 기능
6.25전쟁 납북피해자 정부 공식 인정 4782명 심의 결정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국전쟁 발발 66년만에 남북한 분단이후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념관이 될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이 세워진다.

10월 20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내에서 국립6.25전쟁 납북자기념관 착공식이 열린다.

이날 착공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비롯,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홍 파주시장,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 박선영 물망초이사장과 유관 기관 및 납북자단체 회원 등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국립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은 지상 2층 2개동(연면적 4,521㎡)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198억이 투입된다.

국립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내부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추모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공사는 일년간 진행되고 개관은 2017년 10월로 맞췄다. 


기념관은 납북자 가족들이 꾸준히 정부에게 요구해온 결과물로 남북한 전쟁으로 발생한 비극과 반성,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는 "다소 늦었다. 이번 기념관은 납북의 참상과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기념물로서의 역할로도 국내외 많은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전쟁의 후유증이 사라지지 않는 흔적들을 분명하게 전시하고 알려 다시는 한반도에 이런 비극이 오질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무총리 소속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는 '6.25전쟁 납북피해자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슬로건으로 지금까지 모두 4782명을 심의를 걸쳐 최종 납북자로 공식 결정했다.

6.25전쟁납북자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이사장은 "이번 기념관은 우리가 납북피해 진상규명과 납북피해자 명예회복, 정부가 납북된 자국민 보호 책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특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늦었지만 피해발생 66년만인 이런 국가차원의 기념관이 세워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2010년에 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및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관한법률을 제정 시행하는데 노력을 펴왔다.

19일 통일부는 정준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립6.25전쟁 납북자기념관 건립 의미와 관련, "향후 납북자 생사확인 및 송환 등 납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국민적 의지를 결집시키는 데 상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위원회는 이번 기념관 추진 배경에 대해, 명예회복사업과 전시 교육 공연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기념관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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