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시설 등 기피 시설 가스화, 자원화 박차 일석삼조 효과
국내 최초 님비현상 극복과 에너지문제 동시 해결 시설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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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국내 최초로 그동안 기피해온 혐오시설이 돈도 벌고, 전기요금도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폐기물을 자원화해 관광명소로도 뜰 것으로 보여 주민 녹색 생활로 삶의 질이 윤택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보는 곳이 문을 연다.
환경과 경제의 효과를 보면,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으로 바이오가스, 퇴비 및 액비(물거름)를 생산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 하게 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도시가스로 전환 마을주민에게 값싸게 공급되고, 이를 통해 가구당 연간 91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퇴·액비시설의 운영을 마을공동체에 위탁해, 퇴·액비 판매 등을 통해 연간 5200만원의 마을기금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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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과 홍천군, 강원도시가스(주)가 공동 출자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서도 연간 5200만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해바라기와 야생화 꽃길 조성, 홍천강 수상레포츠센터 설립 등 관광기반 조성사업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상하수도 설치사업도 추진된다.
이런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국내 최초로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은 물론 주민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완료 12월 10일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현지에서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준공식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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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분류돼 온 가축분뇨처리시설이나 퇴액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을 이용해 이를 가스화, 자원화해 님비현상 극복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다.
준공식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홍천군과 한국환경공단이 주관으로 홍천군 지역 국회의원과 윤성규 환경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 대규모로 개최된다.
정부는 그동안 녹색성장의 기치아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그 일환으로, 그간의 기피·혐오시설 설치에 한계를 느껴 저탄소 녹색마을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도 여의치 않아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2013년 2월부터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사업의 전국 공모로 추진해오다가 2014년 3월에 기존의 사업계획을 변경해 전국에서 3군데 선정 5월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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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업무협약식에 정연만 환경부차관,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 노승락 홍천군수, 지진수 이장, 이성오 강원도시가스(주) 사장 등이 참석했다. © 환경데일리 |
당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국의 3개소는 홍천군의 폐기물처리형과 충북 진천군의 신재생융복합형, 광주광역시의 매립지형 등이다.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총 141억원이 투자되로, 이중 국비가 77억원(55%), 도비 13억원, 군비 37억원, 한강수계기금 4억원 기부금 10억원 등이다.
기부금은 당초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주민협의체에서 1억원을 부담하고 9억원은 은행융자로 할 계획이었으나 융자가 어려워져 이 조성 사업과 관련된 강원도시가스에서 해당비용 전체 10억원을 기부함으로써 해결해 사업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 사업이 준공됨으로써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우리나라도 독일 등 선진국과 같은 님비현상 극복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우수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천군 자원순환 관계자는 "그동안 우려했던 주민과의 갈등도 해소되고 지역민들에게 오히려 일자지 창출, 혐오시설이 관광지로 변모해 상당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공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력해준 홍천군민, 환경부, 환경공단, 강원도, 시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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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환경부 © 환경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