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구와 말씀, 교회 아카데미 개설
환경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마련
쓰레기 배출 등 근본적 감축 대안 절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녹색교회(Green Church) 어디 있나요."
이런 질문을 가지고 2023년 '지구와 신앙, 다시 잇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이번 '지구와 말씀, 교회 아카데미'를 이음사회문화연구원이 함께 한다고 1일 밝혔다.
지구촌은 끊임없이 파괴와 훼손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자원낭비가 만연한 지구에 대한 신앙적 태도 전환과 아울러 잘못된 신앙의 가치관을 현실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배경 설명했다.
특히, 수만 여명의 신도를 거느린 대형교회일수록 막대한 탄소배출과 많은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양이 대기업 사업장과 엇비슷하다.
실제로 대형교회 주일마다 일어난 일은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시들지 않는 다양한 꽃들을 그냥 종량제봉투행이다.
1회용 종이컵, 화장실에서 주방에 이르기까지 쓰는 수돗물 양, 예찬실 등 식당이나 내부 커피숍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화장실용 종이는 물론 무분별한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사용량도 연간 1만톤 이상이다.
대형디젤버스에서 내뿜는 매연까지 반지구적인 습관 역시 아무렇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 초대형 교회가 있는 주일예배시간은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이룬다. 신도들이 끌고 온 자가용은 교회 주차장이 부족해 인근 도로까지 점령해 불법주차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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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십자가들이 붉은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태초의 생태계 창조 가치는 온데간데 없이 자연파괴, 훼손에 공조하고 있다. |
초대형 교회일수록 신도를 태우는 셔틀버스는 대부분 디젤연료를 사용한다. 길게는 40km까지 왕복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교회내 365일 켜놓은 조명도 냉낭방 에너지 낭비로 탄소중립에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크고 작은 교회에서 자체내 쓰는 주보 등 관련 각 부처별로 여러 형태의 복사용지 사용과 플라스틱 현수막까지 천차만별로 쓰고 그냥 버린다.
생태성령, 성경학습 등이 리딩하면서, 정작 영적 성장을 이끄는 아이들에게 생태적, 친환경적, 생명존중, 자연친화적인 의미에서 대해서는 무관심이 습관화됐다. 단 한 그루의 나무를 심지 않으면 연간 소나무 수천그루에서 수십그루를 우리나라 교회는 싹뚝 베어내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개설한 주최측은 이런 반성과 회개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창조세계를 바라보고, 예수와 성경 속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녹색/기후 교회의 다짐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1박 2일로 진행되는 워크숍 겸 리트릿도 실시한다. 창조세계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녹색/기후 교회의 사례들 듣고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기후위기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공동체의 영성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시는 2023년 오프라인, 6월 23-24일(금-토), 온라인 6월 27일~7월 18일 매주 화요일 저녁 7:30-9:30까지다. 장소는 오프라인(쌍샘자연교회, 6/23-24), 온라인(줌ZOOM, 6/27-7/18)으로 진행한다.
워크숍 & 리트릿은 '지구와 말씀, 녹색/기후 교회' 큰 주제로 '기후 위기와 생태 영성'에 대해 이소명(생태영성 전공, 대덕교회 목사)가 진행한다. 시례 나눔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실천하는 교회 이야기'를 공유한다.
▲기독교계에서는 늦게나마 녹색교회를 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일반인과 교회신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
또한 '탄소제로 녹색교회 자가진단을 통한 전환 상상 워크숍'은 유미호 살림 센터장이 진행한다. 온라인 줌강의은 최광선 박사(생태영성 전공, 덕신교회 목사), 이소명 박사(대덕교회 목사)가 진행한다.
온라인 강좌로 6/27일부터 7월 18일까지 새로운 눈으로 창조세계 바라보기, 새로운 눈으로 예수님 바라보기, 새로운 눈으로 성경 읽기, 녹색/기후 교회를 향한 헌신을 과목으로 정해졌다. 미리 나누는 탄소중립을 위한 교회를 위한 교육실천 자료(http://eco-christ.com)로 통해 볼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자료비 1만5000원이다. 워크숍&리트릿은 선착순 20명 이내, 차량 및 식비를 제공한다.
은행입금은 우리 1005603661557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입금시 '000말씀'으로 적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