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공대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 초청강연회

김영민 기자 / 2020-02-19 19:07:12
26일 10시, 서울 통인동 공간 1.5, 임성진 전주대 교수 진행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 독일 에너지전환 대한 교훈 듣는 자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탈원전에 이어 탈석탄까지 어떻게 가능할까?
 

독일 핵전문가가 (사)에너지전환포럼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와 국내 원전 문제에 대한 진솔함을 담는 강연회가 열린다. 26일 10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소재 공간 1.5에서 임성진 전주대 교수가 진행한다.

탈핵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독일 학계의 핵전문가가 전하는 원전발전으로 향후 벌어진 진실을 독일 사례 등을 비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독일 에너지전환의 제도적 기반을 제공한 재생가능에너지법(EEG)이 시행된 2000년 당시 원자력이 독일 총 전력생산량의 30%를 석탄이 50%를 차지하고 있었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6.6%에 불과했다.

그 후 10여년이 2011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원자력을 앞서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 석탄발전량과 비슷해지더니 작년에는 석탄과 원전의 총공급량과 비슷해졌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올해 1월부터 2월 현재까지 재생에너지가 독일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로 가스를 포함한 화석에너지와 원전의 총 발전 비중을 뛰어넘고 있다.

보수당의 장기집권과 국내 자원인 석탄(갈탄) 광부의 일자리 논란, 남북 간 풍력과 태양광 계통망 건설의 지연 등과 같은 정치적, 경제적 이슈와 더불어 탈핵 결정 이후 한동안 석탄발전량이 오히려 늘어 비판을 받던 독일 정부가 어떻게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독일 정부의 탈핵정책의 배경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2022년 원전 제로에 이어 2038년 석탄발전 제로를 선언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지, 그것이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 뮌헨 공대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직후 구성됐던 안전한 에너지공급을 위한 윤리위원회 위원, 독일 핵폐기장 부지선정 국가위원회 위원장, 유럽연합 환경 및 지속가능개발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에너지전환의 현장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온 미란다 슈로이어 교수에게서 독일 에너지전환에 대한 교훈을 듣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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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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