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서
큰 도로변 주택가 미세입자 유해성 물질 비산 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경부고속도로 주변, 수도권외곽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인구 거주밀집지역은 주택가의 공통문제는 자동차 소음을 물론 타이어 마찰소음과 브레이크와 타이어 마모로 미세한 입자가 비산이 반복된다.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지역은 암을 유발하는 자동차 관련 유해성 물질이 도로가 없는 지역보다 10배 이상 일반시민들을 환경성질환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학교 주변 큰 도로도 예외가 아니다.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에게 자동차에서 내뿜는 미세한 물질때문에 천식 및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보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나승식)과 공동으로 15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 환경 토론회'를 개최한다.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은 내연기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외한 자동차 관련 오염물질로 타이어나 브레이크에서 나오는 미세 마모입자를 뜻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비배기 오염물질에 대한 국내외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한다. EU 집행위원회가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 기준이 포함된 차기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7' 초안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유럽연합 이사회 및 의회가 ‘유로7’ 수정안을 올해 9월 및 10월에 각각 발표했다.
유엔 산하 국제 자동차 규제조화포럼(WP29)에서도 올 6월에 브레이크 시험방법을 채택했고, 9월 타이어 시험방법 초안을 공개했다.
유럽의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기준으로 현재 '유로6'가 적용 중이며 '유로7'는 신차(소형차)의 경우 규제 시행(유럽연합 2023년 11월 중 의결 예정) 후 24개월 이후 적용되며 암모니아·비배기 입자(PM) 등 신규 물질의 기준 추가, 실도로 시험 조건 강화, 전기차 배터리 내구성 기준 확대 등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는 국내 자동차 제작 및 수입사, 타이어·브레이크 제작 및 수입사, 전문 연구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 국내외 전문가 6명이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 관련 연구를 공유하고 국내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유럽 자동차 제조자 협회 폴(Paul) 그리닝(Greening) 박사가 'EU의 미래 비배기 마모입자 관리 제정안'을 주제로 유로7의 비배기 시험방법 등 관련 규정 제정에 대해 소개한다.
권상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국제적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관리는 내연차량의 대기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전기차 타이어 마모 등 비배기 오염물질도 관리하는 체계로 확대되고 있다."며"우리나라도 국제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자동차 비배기 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